뉴욕장로교회(담임 안민성 목사)는 패밀리인터치 정정숙 원장을 초청해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멘토링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는 매 주 토요일 오후 7시 뉴욕장로교회 본당에서 진행된다.

지난 13일 멘토링 세미나에서 정정숙 원장은 먼저 "멘토는 멘티의 장점, 잠재력을 끌어내 진심으로 얘기해 줘야 한다."며 "그러면 멘티가 자신감을 갖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여성 멘토링과 남성 멘토링의 차이를 설명하고 조언도 덧붙였다. 정 원장은 "여성은 관계를 잘 맺고 중히 여기지만 그 과정에서 목표를 잃기가 쉽다. 또한 상호의존적인 경향 때문에 하나님보다 멘토를 의지하게 됨으로 불신하고 실망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며 "멘토링을 할 때 목표를 기억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등 도구를 사용하고 멘토와 멘티의 관계 가운데 성령께서 일하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정 원장은 "남성 멘토의 경우 목표지향적인 성향 때문에 신뢰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멘토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멘티와의 관계를 위한 행사를 마련하거나 투명하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장소를 찾아 대화나누라."고 전했다.

정정숙 원장은 "멘토와 멘티와의 신뢰 형성 기간은 3개월가량이다."며 "신뢰 형성이 돼야 자기를 오픈할 수 있다. 그 전에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원장은 신뢰 형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잘 듣는 일'이라고 전했다.

정정숙 원장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치료 효과를 낸다. 상담가는 전체 50분이 상담 시간이라면 40분은 들어주고 10분,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되는 시간만큼만 얘기한다."며 잘 듣기 위해서는 "눈을 마주 보고 상대방의 말투, 말의 높낮이, 손짓, 몸짓, 얼굴 표정 등까지 주의 집중해서 보고 말하는 이가 표현하지 않는 감정까지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