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탈북민정착기구 설립감사예배 및 탈북민돕기캠페인 선언식이 9일 오전 서울 대치동 사랑교회(담임 김중석 목사) 갈릴리홀에서 개최됐다.

북한교회세우기연합(공동대표 장차남·백문현·이광선, 이하 북세연)에서 설립한 우리탈북민정착기구(이하 정착기구)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다문화가정보다 오히려 관심이 적은 같은 동포, 탈북민들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1만 6천명이 넘어선 국내 탈북민 중 약 80% 정도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탈북민 청소년·대학생들은 학업 격차로 인해 올바른 사회 적응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따라 탈북민들을 먼저 돕고 그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정착기구를 세우게 됐다.

정착기구 회장에는 북세연 사무총장인 김중석 목사, 사무국장에는 안인규 목사가 선임됐다. 최근 설립 절차를 완료한 정착기구는 첫 사업으로 KBS 1TV와 함께 ‘탈북민을 도웁시다’ 모금 행사를 전개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두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사단법인의 설립이 완료된 것에 감사하기 위한 예배에는 이광선 목사(북세연 공동대표)가 설교, 장차남 목사(북세연 공동대표)·유관지 목사(북한교회연구원장)가 축사, 정진경 목사(북세연 고문)가 축도를 각각 맡았다. 이광선 목사는 ‘이 땅에 그리스도의 나라가 올 때까지(사 11:1-9)’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북한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어서 속히 오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눈물로 씨를 뿌리는 농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착기구는 오는 27일 오후 6시 KBS 1TV를 통해 ‘탈북민을 도웁시다’ 모금행사를 실시해 실시간 모금과 기업체 후원 등을 통해 총 30억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모금을 통해 탈북민들에게 이동토스트 판매차량 1백대 보급(6억원),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방과후학교 지원(6억원), 탈북대학생 학습능력 향상 지원(8억원), 소액신용 대출은행 운영(10억원) 등의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