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기 극복 비상특별기도주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지난 9일 현 한국사회에 대한 한국교회 원로지도자들의 긴급 성명에 이어 12일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또 한기총은 이날 저녁부터 25시간 릴레이 영적 대각성 기도성회에 돌입해 나라를 위해 기도의 손을 높이 들었다.

한기총 산하 64개 회원교단 및 21개 회원단체 대표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원로들이 발표한 시국성명을 지지하며 국가 위기와 민생 불안을 조장하는 일부 정치인, 종교인, 교수, 학생들의 시국선언이나 행동을 심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첫째 “대통령과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수호하라”고 강조하며 국회에 적체된 법안들을 즉시 처리할 것과 북한의 핵과 전쟁위협에 강력히 대처하고 한미공조를 긴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둘째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남북대화와 6자 회담에 즉각 복귀하라”고 강조하며 전쟁준비 적화 망상을 포기하고 북한주민 인권탄압을 중단할 것과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를 즉시 송환하고 남북대화에 즉각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셋째로 한기총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하게 하는 선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강조하며 자살의 만연과 미화풍조를 개탄하고 “사회혼란 선동세력은 민주주의 헌정질서 파괴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죽으면 죽으리라’ 다짐으로 밤을 지새우며 기도

한편 이날 저녁 7시가 되자 장충체육관에는 25시간 릴레이 영적 대각성 기도성회에 참석하려는 성도들의 발길이 하나둘 씩 이어졌으며 시간이 깊어갈 수록 성도들의 열기는 더해갔다.

한기총 20주년기념행사조직위원회 영적대각성운동본부(공동 실무본부장 이남웅·고충진 목사)에서 주최하고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인터콥, 라이즈업코리아, 에스더기도운동본부 협력으로 개최되는 이번 기도성회에서 성도들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다짐으로 한국사회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영적 대각성의 불씨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명자 기도성회’로 포문을 연 기도회에서 성도들은 현 시국과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으며 이 자리에는 한기총 소속 전 교단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 목회자자들이 각 순서를 맡아 진행했다.

밤 11시 30분부터 13일 새벽 5시 30분까지는 이 땅의 청년들이 밤을 기도로 지새우며 기도를 멈추지 않았으며 이후 새벽 5시 30분부터는 아버지 기도성회, 9시 30분부터는 어머니 기도성회, 오후 1시 30분부터는 어린이 기도성회, 오후 4시 30분부터는 청소년 기도성회가 이어진다.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위기상황은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성도들의 기도를 필요로 하시는 기회”라며 “한국교회 온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지금의 국가적 위기상황이 극복되는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성도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