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전교회 천우석 목사

날짜 : 2009년 6월 14일 주일예배
성경본문 : 호세아 6장 1~3절
제목 : 교회의 개혁

주께서 24년 동안 우리 교회를 지켜주시고 이 시대 새로운 일을 행하시고 하나님께 세세토록 영광을 돌리게 하여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온 성도들이 우리의 생명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모든 성도가 제자될 수 있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켜주시고 놀라운 역사로 함께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1917년은 우리교회가 기억해야 합니다. 성베드로 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로마 교황청에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면죄부를 팔기 시작합니다. 루터는 95개조 반박문을 내고 종교개혁을 일으킵니다. 교회를 변화시키는 교회개혁에 대해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개혁과 혁명은 다릅니다. 혁명은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고치는 것이고 개혁은 자신를 고쳐 올바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개혁의 실제적 중심은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쳐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고치고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드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고치는 것이 타인을 고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타인의 문제를 고쳐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타인보다 자신에게 고칠 것이 더 많은 것입니다.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고쳐지지 않으니 상대방을 고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개혁은 자신을 고치는 것입니다.

성경의 이삭은 전통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룬 사람입니다. 이삭은 아버지가 판 우물을 파기 시작합니다. 돌을 꺼내고 우물을 팔 때 그 우물에서 물이 나오기도 하고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과감히 우물을 덮었고 또 다시 새 우물을 팠습니다. 과거에 물이 나왔더라도 지금 그곳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새롭게 우물을 파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교회의 일을 하며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임을 알고 다시 시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버릴 것과 유지할 것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전통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며 개혁만을 주장할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도 없어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버릴 것과 취할 것의 아름다운 지혜를 가지는 것이 개혁입니다.

개혁은 생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생각부터 실천으로 이뤄집니다. 개혁은 첫째 돌아가는 것입니다. 개혁은 새 것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처음 만났던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향해 품으셨던 그 뜻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돌아가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운동이 개혁입니다. 한문으로 개혁은 가죽을 바꾸는 것입니다. 사람이 경험한 첫 개혁은 나뭇잎에서 가죽옷을 입히시는 하나님의 손길 이었습니다. 개혁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개혁은 하나님이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때 비로소 완전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베델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습니다. 야곱에게 벧엘은 회복이었습니다. 그 벧엘로 올라가기 전에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납니다. 그런데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기로 하다가 도중에 세겜에서 머물게 됩니다. 야곱의 가족이 머물게 되니 야곱의 딸이 윤간을 당하고 자식들은 세겜 사람들을 죽이게 됩니다. 세겜에 머물며 각종 죄가 발생하였습니다. 야곱은 가정적 위기가 생기자 우리가 다시 벧엘로 올라가자고 합니다. 그들이 머무를 곳은 세겜이 아니라 벧엘이었습니다. 벧엘로 향하지 않고 중간에 머물면 낭패를 보게 됩니다. 벧엘로 올라가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옛날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복을 주신 그곳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 회복운동이 개혁입니다. 개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요시아의 개혁운동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요시아가 성전을 건축하고 수리하다 보니 두루마리가 있었고 제사장 힐리아와 서기관에 전달되어 철저한 회개와 전면적인 종교 개혁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상숭배를 타파하고 진정한 예배를 회복하려고 합니다. 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해서 예배를 회복하는 것까지 가야하는 것입니다. 예배가 회복돼야 인생도 회복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감동을 받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삶을 드릴 때 하나님의 거룩한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를 회복하지 못하면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배를 통해 한 영혼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 자리로 돌아오는 신앙의 회복도 중요합니다. 신앙의 회복, 심령의 회복이 중요합니다. 원래의 자리,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감격과 감동으로 인한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뜻이 무엇인지 온전히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일 먼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바른 삶을 살고싶고 이 세상에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개인의 개혁은 회개로 시작됩니다. 탕자가 아버지를 떠나 돌아오는 것이 개혁입니다. 세상으로부터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 개혁입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어떤 교회가 이끌어 가야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되 완전하게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이 동일해야 합니다. 완전하게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방향이 삐뚤어지면 안됩니다. 내가 만들어 논 하나님이 아니라 절대주권을 갖고 계신 하나님 한 분 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또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성경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교회 개혁이 예수그리스도와 성경중심의 개혁입니다.

잘못된 교회 개혁은 변화가 아니라 변질이 될 수 있습니다. 변질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말씀 없이 개혁하면 교회와 성도는 변질됩니다. 성경 없이 나아가고 하나님 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결국 교회도 필요 없다고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것으로 채우게 됩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 말씀보다 인간의 가치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신(新) 신학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이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두번째로 교회 개혁은 다시 사는 것입니다. 여호와께로 돌아가면 우리가 살게 됩니다. 우리가 깨지고 우리가 죽고 내가 변화돼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것입니다. 종종 들리는 이민교회들의 찢어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판을 받게 되는 아픈 모습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교회라 할지라도 개혁하고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는 낫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교회회복은 완전한 회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도의 길을 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거는 일에는 중도가 없습니다. 개혁은 우리의 생명을 거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하나님께서 살려주시는 것이 개혁입니다. 무조건 하나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교회개혁이 내가 사는 길이고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세번째 교회 개혁은 하나님의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쇠퇴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지식을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그 분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잠언서 9장 10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아는 것이 똑똑한 사람입니다. 이사야서 11장 9절에는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나부터 개혁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게 되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러분들로 인해서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알고 믿는 지식이 충만해지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원하지만 교회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것보다 그 안에 계신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문제는 무엇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는 가운데 해결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완전한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완전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변화되고 성장되는 곳입니다.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교회는 문제를 해결해 가며 커가고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는 곳입니다. 교회가 완전해야 된다는 생각은 완전하지 않은 생각입니다. 교회 부흥을 원하면서 교회를 욕하면 됩니까? 전도를 하며 다른 교회를 질타하면 됩니까? 의식 구조를 개혁 되어야 합니다. 나로 인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흔들림이 없고 세상 앞에 당당합니다. 개혁은 하나님을 알게 되고 교회와 내가 사는 길입니다. 이렇게 될 때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변화 받지 못한 사람이 변화 받았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스스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가 변화되어 나아가지만 내가 그곳에 있다고 변화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꽃밭에 들어가면 향기가 납니다. 그런데 자신에게도 향기가 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도 향기가 나려면 이 변화의 과정에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개혁의 대상이 되야 합니다.

힐기야 제사장은 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문제가 생겼습니다. 양을 잡고 하나님의 지성소에서 백성들을 위해 회개하는데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없고 의식에만 열심히 있었다는 것입니다. 의식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의식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힐기야가 먼저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했습니다. 지도자들부터 개혁 되야 합니다. 내가 개혁이 대상이 되고 교회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