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로잔 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World Evangelization)는 1974년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 간, 세계 150여 국가 135개 개신교단에서 약 2,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스위스 로잔에서 “온 땅으로 복음을 듣게 하자(Let the Earth Hear His Voice.)"는 주제로 모였다.

에큐메니칼 진영(WCC)의 세계선교와 전도위원회(CWME)의 1973년 방콕대회가 “오늘의 구원(Salvation Today)”이라는 주제로 폭넓은 구원의 개념뿐 아니라 선교의 모라토리움(moratorium)을 주창하자 복음주의자들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로잔대회는 전 세계의 복음주의자들이 세계 복음화의 공통된 과업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존 스토트(John Stott)에 의해 초안된『로잔 언약』(Lausanne Covenant)에 명시된 로잔의 선교신학은 사회적 행동과 사회적 관심이 복음 전도의 필수적인 부분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교회의 사명 가운데 복음 전도가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로잔은 전 세계 교회로 하여금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unreached people groups)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세계 복음화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시켜줌으로써 세계 복음화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제2차 국제 로잔대회 :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

제2차 국제 로잔대회는 198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재림의 날까지 그리스도를 선포하라: 온 교회가 전 세계에 온전한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신다(Proclaim Christ until He Comes: Calling the Whole Church to Take the Whole Gospel to the Whole World)"는 주제로 전 세계 170개국의 다양한 교파와 선교단체 출신의 3,000여 명의 선교지도자들이 모였다. 십여 년 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지도자들이 다시 한 번 한자리에 모여 로잔신학에 대한 점검과 세계선교를 위한 입장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마닐라 대회는 선교의 모라토리움과는 달리 세계교회 가운데서도 2/3세계 교회들이 해외 선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과 많은 나라와 교회들이 참여하게 됨으로 토의 주제의 다양성과 깊이를 확인하게 되었다. 교회의 선교에 있어 전도의 우위성(primacy)을 견지하면서 지금까지 배제되었던 은사주의파(charismatic) 교회가 합류하게 됨으로 그 활동 저변이 크게 확대되었다. 급속한 사회 변화와 타종교와의 관계, 이데올로기의 상황 변화와 도전 등을 검토하는 가운데 1974년의 로잔 언약을 보완하는『마닐라 선언문』 (Manila Manifesto)을 발표하였다. 마닐라 선언문은 우리가 선포하는 복음은 온전한(holistic) 복음이어야 하며, 그 복음은 말과 행위뿐 아니라 능력으로 전파되어야함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제3차 국제 로잔대회 :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개최 예정

제3차 로잔대회 2010년 10월 16일-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로잔 3차대회의 한국 측 총무를 맡고 있는 김태연 교수는 한국교회를 비롯한 세계교회가 로잔대회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추구해 가는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3차 로잔대회는 전 세계 교회의 4,00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가해 세계 복음화운동에 관한 복음주의 진영의 해답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교회가 기도와 모금으로 후원해줄 것과 『로잔 언약』(1974)과 『마닐라 선언문』(1989)의 두 선교 문서에 관한 심층적 연구를 활성화해 주실 것과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참여를 독려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이 대회를 위한 예비모임을 갖기 위해 세계적 복음주의 지도자 300여명이 방한하여 갖는 지도자모임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2009년 6월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