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땅에서 한인은 소수 민족 중 하나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열성적인 믿음만큼은 주류사회를 감동시킬만큼 크다. 타 소수민족의 부흥을 위해 한인교회가 나섰다.

4일부터 6일까지 뉴욕순복음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는 한국어가 아닌 인도네시아 찬양이 울려퍼지고 강단에서는 인도네시아어로 말씀이 선포됐다. 뉴욕 내 인도네시아 교회들이 연합해 집회를 가진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헌법에서 기독교, 가톨릭, 불교, 힌두교, 이슬람등 5개 종교의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슬람교를 믿는다. 1억 7000만 명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교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복음을 전하기도 해야 하지만, 뉴욕에 온 인도네시아인들을 전도하는 것도 큰 사역이다. 이번 집회는 미주 각 지역에서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을 복음화시키고자 열렸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는 LA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렸으며 7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다. 뉴욕에서 열린 집회에는 30여개 뉴욕 지역의 인도네시아 교회들이 참석했다.

5일 집회는 뉴욕순복음교회 성도들도 참석해 함께 메세지를 듣고 기도했다. 이날 김남수 목사는 "한인도, 인도네시아인들도 이곳에서는 소수민족이지만, 소수민족이 모이면 주류가 되는 것"이라며 "힘과 기도, 관심을 서로 모아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하자. 사단은 고립시키고, 외롭게 하고 혼자되게 하지만, 크리스천들이 뭉치고 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한다."고 따뜻하게 맞이했다.

집회는 영상과 워십, 찬양대의 성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아이돌 스타인 델론은 찬양과 간증을 전하기도 했다. 30년간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이은무 선교사는 이날 통역을 맡고, 메세지를 전했다. 3일간 연속으로 열린 집회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사역자들도 방문했다. 6일 오후에는 MOM선교회가 주최한 건강박람회가 함께 열려 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