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지난 3월 24일자 연례특집호에서 경제 위기 가운데 현재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10대 사상 중 하나로 꼽은 칼빈주의의 핵심은 무엇일까? 칼빈주의에 대한 현 시대의 관심을 반영하듯, 5일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열린 칼빈 탄생 5백주년 기념 학술강좌에는 장로교뿐 아니라 감리교, 침례교 목회자들까지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강사로 선 정성구 박사는 “이 시대에 우리는 ‘칼빈’이란 사람이 아닌, 그가 믿은 하나님과 성경을 붙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학술강좌는 <교회의 개혁자 요한 칼빈- 목회자와 설교자로서의 요한 칼빈>이란 주제 아래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정 박사는 종교개혁 이전 시대부터 시작해 그 이후까지 폭넓게 넘나들며 그 가운데에 있는 칼빈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칼빈의 설교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초점
정 박사는 현 시대 목회자들의 설교에 관해 “바울이 구약의 어떤 인물의 위대함을 영웅화해서 설교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정 박사에 따르면, 현 시대의 설교는 지나치게 예시 설교로 치닫고 있다. 예시 설교는 성경 속의 인물을 예로 삼아 그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은 경계하는 식으로 설교하는 것이다. 정 박사는 “윤리, 도덕이나 교훈은 사서삼경에도 있고 다른 책에도 많다”면서 “도덕적 설교는 곧 율법적 설교”라고 단언했다.
바울이 그러했듯, 칼빈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과 구속사에 충실했다는 것이 정 박사의 평이다. 정 박사는 “하나님이 성경의 인물을 어떻게 사용해서 당신의 구속사를 이루어 가는지가 설교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우리는 흔히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조하면서 “아브라함의 이런 점을 배우자”고 설교합니다. 그런데 칼빈은 우상 장사 아버지를 둔 아브라함을 통해 그리스도의 계보를 만들어 가고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어 설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아브라함이란 인물에 초점을 두다 보니 아브라함이 아브라함 링컨이 되고, 조지 워싱턴 이야기까지 옵니다. 본 주제를 떠나서 교훈만 주고 끝나는 겁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이야기를 하면서 포로들 가운데서 하나님은 여전히 왕이시며 구세주란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그들을 본받자고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설교 아닙니까?”
정 박사는 “칼빈의 설교는 하나님 중심적인 성경 강해 설교였다”면서 “그는 평생 신명기를 200번, 욥기를 159번 강해할 정도로 깊은 영성에 근거해 하나님의 구속사를 중점적으로 설교했다”고 평했다.
칼빈의 초점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 영광
정 박사는 “칼빈은 26살에 기독교강요를 집필하며 개혁신앙의 선구자가 됐다”고 밝힌 후 “그는 자신의 목회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제네바 아카데미를 세워 개혁신앙으로 무장된 지도자와 선교사를 배출해 전 유럽에 종교개혁의 불길을 퍼뜨렸다”고 전했다.
칼빈은 스스로를 종교개혁의 선구자로 인식한 적이 없었지만 그의 교육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고백하는 신앙으로 세계를 변화시켰다. 정 박사는 “우리의 목회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우리의 약점은 머리로는 믿으면서 가슴이 싸늘해서 신앙이 실천이 되지 않고 삶의 전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날 왜 그가 필요한가
정 박사는 “칼빈은 병약했을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크고 작은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그의 신학과 신앙, 삶은 오늘날의 교회에 큰 도전을 준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종교개혁이 끝나고 2세기도 채 지나지 않아 기독교는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가톨릭에 대항해 순교의 피를 흘리며 세워진 교회가 너무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 말았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1백년도 채 되지 않는 역사 가운데 자유주의와 다원주의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것을 이길 힘은 칼빈이 믿었던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주권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서 정 박사는 다양한 일화를 통해 칼빈의 목회와 삶을 전했으며 강의 후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정 박사는 6일 오전 6시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며 7일 오후 6시 30분 그레이스교회에서 열리는 칼빈 탄생 5백주년 기념예배에서 설교한다.
이번 학술강좌는 <교회의 개혁자 요한 칼빈- 목회자와 설교자로서의 요한 칼빈>이란 주제 아래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정 박사는 종교개혁 이전 시대부터 시작해 그 이후까지 폭넓게 넘나들며 그 가운데에 있는 칼빈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칼빈의 설교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초점
정 박사는 현 시대 목회자들의 설교에 관해 “바울이 구약의 어떤 인물의 위대함을 영웅화해서 설교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정 박사에 따르면, 현 시대의 설교는 지나치게 예시 설교로 치닫고 있다. 예시 설교는 성경 속의 인물을 예로 삼아 그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은 경계하는 식으로 설교하는 것이다. 정 박사는 “윤리, 도덕이나 교훈은 사서삼경에도 있고 다른 책에도 많다”면서 “도덕적 설교는 곧 율법적 설교”라고 단언했다.
바울이 그러했듯, 칼빈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과 구속사에 충실했다는 것이 정 박사의 평이다. 정 박사는 “하나님이 성경의 인물을 어떻게 사용해서 당신의 구속사를 이루어 가는지가 설교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우리는 흔히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조하면서 “아브라함의 이런 점을 배우자”고 설교합니다. 그런데 칼빈은 우상 장사 아버지를 둔 아브라함을 통해 그리스도의 계보를 만들어 가고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어 설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아브라함이란 인물에 초점을 두다 보니 아브라함이 아브라함 링컨이 되고, 조지 워싱턴 이야기까지 옵니다. 본 주제를 떠나서 교훈만 주고 끝나는 겁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이야기를 하면서 포로들 가운데서 하나님은 여전히 왕이시며 구세주란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그들을 본받자고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설교 아닙니까?”
정 박사는 “칼빈의 설교는 하나님 중심적인 성경 강해 설교였다”면서 “그는 평생 신명기를 200번, 욥기를 159번 강해할 정도로 깊은 영성에 근거해 하나님의 구속사를 중점적으로 설교했다”고 평했다.
칼빈의 초점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 영광
정 박사는 “칼빈은 26살에 기독교강요를 집필하며 개혁신앙의 선구자가 됐다”고 밝힌 후 “그는 자신의 목회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제네바 아카데미를 세워 개혁신앙으로 무장된 지도자와 선교사를 배출해 전 유럽에 종교개혁의 불길을 퍼뜨렸다”고 전했다.
칼빈은 스스로를 종교개혁의 선구자로 인식한 적이 없었지만 그의 교육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고백하는 신앙으로 세계를 변화시켰다. 정 박사는 “우리의 목회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우리의 약점은 머리로는 믿으면서 가슴이 싸늘해서 신앙이 실천이 되지 않고 삶의 전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날 왜 그가 필요한가
정 박사는 “칼빈은 병약했을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크고 작은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그의 신학과 신앙, 삶은 오늘날의 교회에 큰 도전을 준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종교개혁이 끝나고 2세기도 채 지나지 않아 기독교는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가톨릭에 대항해 순교의 피를 흘리며 세워진 교회가 너무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 말았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1백년도 채 되지 않는 역사 가운데 자유주의와 다원주의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것을 이길 힘은 칼빈이 믿었던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주권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서 정 박사는 다양한 일화를 통해 칼빈의 목회와 삶을 전했으며 강의 후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정 박사는 6일 오전 6시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며 7일 오후 6시 30분 그레이스교회에서 열리는 칼빈 탄생 5백주년 기념예배에서 설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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