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이하 한기총)가 허식 이단대책위원장의 자격 조사에 있어 ‘불공정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전면 재조사키로 했다.

한기총은 4일 오전 11시 제20-5차 임원회를 갖고 허 위원장이 제기한 ‘<이대위 위원장 교체 청원에 대한 조사위원> 기피신청 및 재조사 청원의 건’을 다뤘으며 3분의2 찬성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임원회는 새로운 조사위원으로 7인을 선정키로 하고 이를 대표회장에게 일임했다.

한기총은 지난 임원회서 허식 위원장에 대해 “이대위원장으로 자격이 없다”는 5인 조사위원의 보고를 받아 교체를 가결했으나, 허 위원장이 이번 조사가 불공정했다는 이유로 위 건을 청원했다.

허 위원장이 이번 청원 이유에 대해 ▲교체 청원을 제기한 당사자들이 소속된 교단 목회자들이 조사위원에 선정되어 조사가 불공정했다는 점 ▲조사 도중 초법적 협상안을 제안받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후 실행위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실행위에서는 해당 문제를 다룰 수 없다”며 임원회로 넘겼고 이날 거수로 최종 가결됐다.

한편, 5월까지 행정보류를 ‘유예’했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 대해선 현재까지 교단 내 문제해결이 종료되지 않은 관계로 사고교단 실사위원 5명을 선정해 다음 임원회까지 조사키로 했으며 위원 선정은 대표회장에게 일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