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하면 생각나는 이 곳, 뉴욕. 세계 그 어느 도시보다 사람들의 삶은 바쁘고 치열하다. 내가 이뤄놓은 것, 가진 것이 많아야 높이 솟은 건물만큼 두 발 뻗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빽빽한 도시 한 공간, 잠시나마 진정한 쉼을 느낄 수 있는 콘서트가 열렸다. 배블스의 첫 콘서트가 23일 오후 7시 정원교회ㆍ가스펠카페에서 열렸다.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예배당은 청년들로 가득찼다.

봄이 시작될 무렵 첫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 배블스의 첫 무대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직접 무대를 통해 연주된 이들의 찬양은 듣는이로 하여금 평안을 찾게 하고 은혜를 체험케 했다. 배블스는 단순히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을 넘어, 기도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그 안에 담아 전하는 사역을 무대 위에서 펼쳐보였다.

많은 신앙인들이 하나님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때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실 수 있다. 성경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말한다. 배블스의 곡들은 기쁨에 넘치는 하나님과의 첫 만남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했다.

대니 박의 유머가 넘치는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배블스의 음악 뿐 아니라 랩과 DIM의 댄스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주효식 목사는 콘서트를 마치며 "하나님 처음 창조의 뜻대로 문화가 회복되길 바란다."는 기도와 함께 모인 이들에게 축도했다.

강여진 씨는 "처음이라 떨리지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효은 씨는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목소리임을 깨달았다. 주신 것을 다듬어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시작의 기회라 생각한다"며 "옹알이로 시작했으니 걷고 뛸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은혜를 나누며 가고 싶다."고 말했다. 민미호 집사는 "인도해주시고 우리 곁에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인도될 수 있기를 꿈꾸며 2집을 준비하고 있다.

▲배블스의 첫 콘서트에 모인 이들

▲멋진 춤솜씨를 선보인 D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