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시애틀 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되었던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송찬우 목사) 제 33회 총회가 성료되었다.

이번 총회는 "오 주여, 주의 심장을 가지게 하옵소서(빌1:8)"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총회장으로 송찬우 목사(서북미노회, 시애틀 임마누엘교회)가, 부 총회장에 문성록 목사(펜실베니아노회, 포코노한인장로교회)가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이번 회기는 KAPC의 내실을 다지고 교단 발전의 든든한 기반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회무처리를 통해 총회장 송찬우 목사가 취임사에 밝힌대로 총회소속 모든 목회자들에게 그룹 생명보험 혜택을 주기로 결의 되었고 원로 목회자들은 차기 회의부터 총회 등록비를 50% 할인하기로 했다. 다수의 목회자들은 재정지원의 차원보다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총회를 더욱 일치시킬 것이라고 회무처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해에 이어 시행하기로 결정된 전미 5개 개척 전략 지역의 개척사역과 전국 남여 선교회 조직을 위한 '칼빈탄생 500주년 기념 평신도 대회' 역시 총회의 내적 성장과 장기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시, 질의, 전달, 청원, 보고, 회담 등은 반드시 문서로 한다에서 '전자 파일 이메일이나 문서로 한다'로의 변경은 온라인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시의 적절한 모습이었으며, 신학교 일원화 위원회, 교단 친선위원회, 상임 교회 음악 연구위원회, 이단대책 연구 위원회, 재정법규 위원회 등 그동안 명칭으로만 그쳤던 기관 폐지는 실질적 교단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몸을 가볍게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외에도 태평양 노회의 가입으로 미주와 중남미, 뉴질랜드에 이어 아시아까지 영역이 확장되었으며, 선교사 8가정을 추가로 파송하며 총회 세계 선교회(WMS)는 77가정을 선교사로 파송하게 되는 선교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폐회예배는 총회장 송찬우 목사가 빌립보서 2장을 가지고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분은 성령님'이란 제목으로 전했다. 송 목사는 "총회를 시작하신 분도 성령이시고 마치게 하시는 분도 성령이시다. 주님의 사명과 큰 뜻으로 시작한 총회이니 분명 좋은 열매를 맺게해 주실 것"이라고 설교했다.

황은영 목사(28대 총회장, 뉴욕동노회)는 "순조롭게 진행된 총회였고 잘 준비한 만큼 실속있는 총회였다"며 "소외되기 쉬운 목회자들을 배려한 것은 매우 좋은 일이며 세심하고 정감있는 총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헌성 목사(32대 총회장, 서가주노회) 역시 "원할하고 순조롭게 진행되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지난 회기에 이어 앞으로 신임 임원진들이 총회를 더욱 크게 발전 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득영 목사(32대 회록서기, 펜실바니아노회)는 "총대들이 협력해줘서 잘 마치게 되었다. 안건처리가 법대로 부드럽고 지혜롭게 이뤄져서 감사하다"며 "총회를 준비한 임원회가 숙박과 식사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칭찬했다.

총회준비위원장 최인근 목사(서북미노회, 빌립보장로교회)는 "총회가 규모가 있는 만큼 대소사가 있을까 고심했는데 총대들의 일치와 함께 총회장의 지도력과 리더십을 통해 아름답게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총회는 거의 모든 총대들이 매시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남아 교단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총회였다"며 "다음 총회는 신속하고 내실있는 회의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1년 동안 수고한 목회자들의 쉼이 되며 교재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회장 송찬우 목사는 "이번 총회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많이 기도했던 총회다. 교단의 발전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차질 없는 총회 운영을 위해 오랜기간 준비하고 수고한 총회준비위원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차기 34회 총회는 부총회장에 문성록 목사가 선임됨에 따라 펜실바니아 노회에서 주최하며 필라델피아노회가 주최 노회를 지원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