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박헌성 목사) 제 33회 총회가 19일(화) 시애틀 매리어트 호텔에서 "오 주여, 주의 심장을 가지게 하옵소서(빌1:8)"라는 주제로 목사총대 222명, 장로총대 17명, 총 239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날 제 33대 총회장으로 송찬우 목사(서북미노회, 시애틀 임마누엘교회)가, 부 총회장에 문성록 목사(펜실베니아노회, 포코노한인장로교회)가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총회에 앞서 총회장 박헌성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조응철 목사(가주노회장) 기도, 이영권 목사(펜실베니아노회) 성경봉독, 서북미노회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부 총회장 송찬우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송 목사는 빌립보서 1장 8절의 본문을 가지고 "오 주여, 주의 심장을 가지게 하옵소서"란 제목으로 설교하며“우리가 받고 있는 사랑은 우리 하나님께서 심장으로 사랑하신 사랑"이라며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은 우리는 정죄하기보다는 용서하며 화목과 사랑을 이루자"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오늘의 어려운 현실 가운데 교회와 교단, 사회와 국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정죄와 비판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이 세대를 품고 울며 통곡하는 자세"라고 강조하며 "이론을 가진 목회보다 한 영혼을 위해 얼마나 울었는지 돌아보고 주님처럼 이 세대를 품고 울 수 있는 교회가 되자"고 권면했다.

이어 국남주 목사(서기)의 광고와 본국 예장 합동총회 친선단의 축하가 이어졌으며, 장영춘 목사(뉴욕동노회)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친 후 성찬예식을 가졌다.

이용걸 목사(필라델피아노회)의 집례로 진행된 성찬예식에서 이 목사는 고린도전서 11장 23절을 본문으로 "나를 기념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주님의 우리를 위한 희생과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사역지에서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이날 분병과 분잔은 장로 총대 일동이 맡았으며 기도는 이춘준 목사(로스앤젤레스노회), 성경봉독은 류효근 목사(북가주동노회), 축도는 전덕영 목사(뉴잉글랜드노회)가 했다. 이어서 박헌성 목사의 사회로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회원호명과 개회선언에 이어 서북미 노회장 유재일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유 목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번 성총회를 준비했다. 총회 산하 교회가 계속해서 부흥과 성장의 결실이 있길 바란다"며 "불편함 없이 원활한 총회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 역사적인 성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진 각부 보고에서 고시부는 강도사 합격자를 21명으로 보고했으며 공천부는 △총회장: 송찬우 목사(서북미) △부 총회장 : 문성록 목사(펜실바니아노회) △서기: 김영모 목사(로스엔젤레스) △부서기: 김혜천 목사(뉴욕동) △회록서기: 함상권 목사(워싱톤) △부회록서기: 최기정 목사(캐나다) △회계 : 오적묵 장로(동남부) △부회계 : 안경희 장로(서가주)를 신임 임원으로 발표했고 회원과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된 후 신구임원 교체식을 가졌다.

직전총회장 박헌성 목사는 "1년 동안 교단을 위해 협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신임 임원진들이 총회를 더욱 크게 발전 시킬것이라 믿는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신임 총회장 송찬우 목사는 "지금 심정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같다"며 "부족한 종을 세워주셔서 감사하고 총회 산하 모든 목사님들과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선배 목사님들의 순수한 신앙을 본받아 총회를 이끌어 나아가겠다"며 취임사를 전했다.

회록 채택 후 마태복음 11장 29절부터 30절을 봉독하고 총회 첫날 일정을 마쳤다. 총회는 22일(금)까지 진행되며 둘째날은 새벽기도회를 시작으로 회무처리와 사모특강, 선교의 밤이 진행되며 셋째날은 회무처리와 친선사절 인사 등으로 이뤄진다. 총회는 넷째날 폐회예배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