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한국 명성교회 담임)이 뉴브런즈윅신학교(총장 그랙 A. 매스트)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는다.

뉴브런즈윅신학교가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225년만에 처음이다. 김삼환 목사는 10여년 전 부터 뉴브런즈윅신학교와 인연을 맺어왔다. 뉴브런즈윅신학교는 김 목사와의 인연과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목회자로서 그를 추천했다. 이사회와 교수들은 각각 회의를 거쳐 올 1월, 김삼환 목사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랙 매스트 총장은 "김 목사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귐'을 통해 명예 박사로서 앞으로 학교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신대와 아세아연합신대를 졸업한 김삼환 목사는 지난 1980년 서울명성교회를 개척해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이후 장신대, 윗월스 칼리지, 서울여대, 숭실대등의 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를 받았다.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 팔복강해, 새벽눈물, 주님보다 귀한 것은 없네 등 여러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박사 학위 수여식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럿거스 대학 커크패트릭 채플에서 열린다. 이날 김 목사의 명예 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과 미주 각 지역에서 목회자들이 참석한다. 한편 김삼환 목사와 함께 명예 박사 학위를 받는 또 한 명은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뉴브런즈윅신학교 총장을 맡은 로버트 화이트 박사다.

뉴브런즈윅신학교는 1784년 세워진 미국 최고(最古)의 신학교로, 한국에 복음을 전하는 데 대를 이어 헌신해 온 언더우드 선교사의 모교이기도 하다. RCA교단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인재 양성의 산실이었던 뉴브런즈윅신학교는 30년 전 부터 다양한 교단, 교단, 나이의 학생에게 신학 교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