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회는 날마다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고,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사역을 시작하며 늘 주님 안에서 몸과 마음이 새로워지자는 뜻입니다."

훼드럴웨이 새 교회(담임 원호 목사)는 모든 예배가 강해 설교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말씀을 향한 사랑이 있고 교회에서의 모든 생활은 말씀 중심으로 이뤄진다. 교회가 가진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다음 세대의 신앙전수를 위해 교회 예산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다.

강해설교는 본문의 상황을 정확히 해석하고 성경본문 안에서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다.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며 성도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핵심을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한다. 강해설교를 통해 성경본문(Text)을 정확히 이해하여 성도들이 오늘의 여러 상황(Context)가운데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삶 가운데 믿음의 도전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 동안의 강해설교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성도들이 각자의 삶을 말씀에 적용하고 기도와 묵상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설교시간은 설교만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보며 성경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동일하게 일하시는 것을 보게 해야 합니다.

성경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기에 말씀을 통해 성도들의 삶에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고 본인이 주체가 되는 삶에서 말씀이 주체가 되는 삶으로 변화되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으면 그 시대에 기록된 말씀이 현재 나의 상황과 생활속에 살아나야 합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말씀

강해설교를 한지 3년이 지나면서 성도들이 말씀 중심의 삶을 살게 되었고 생각과 행동의 기준도 바뀌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성도들의 가정에서의 문제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런 성과로 교회는 의사 결정 과정에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여 교회가 하고 있는 일을 공유하고 협력해 일한다. 장로들은 의사 결정권자 이전에 솔선수범으로 교회의 모범이 되고 교인들은 장로들의 헌신의 모습을 본받게 된다는 것이 교회의 자랑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연결고리를 찾아 이어가다 보면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 속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의 말씀은 우리 삶가운데 믿음과 도전,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과 그것이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돌아보고 성경적 가치관으로 살면서 동일한 역사를 체험할 때 믿음이 자라나고 여러가지 문제도 해결됩니다."

EM 목회자를 구(求)한 것이 목회의 사명을 갖게 해

새 교회가 2세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원 목사가 목회를 하게 된 계기와 관련이 깊다. 원 목사는 연세대학교 공과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이후 한인교회를 출석하며 어른들은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지만 어린 아이들은 방치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원 목사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원어민 목사님을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원 목사에게 저들을 위해 가라고 하셨다.

"당시 주일학교는 따로 성경을 교육하는 교사가 없었고 아이들과 놀며 영어로 대화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의 신앙적 필요를 채우는 것이 필요해서 신실한 유스 담당 목사를 보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네가 가라고 하셨습니다"

▲원 목사는 섬기는 리더십을 가지고 열린 목회를 지향하며 목회방침은 눈에 띄는 목회적 성공 보다는 작은 교회라도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가 필요한 교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사역을 하는 것이다ⓒ김브라이언기자
원 목사는 이전의 학업을 모두 내려놓고 North West Baptist Seminary와 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를 위한 준비를 한다. 그 때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으로 새 교회는 지금도 2세 교육에 대한 관심이 특별하다. 빠듯한 교회 재정 가운데서 원 목사는 3년 동안 사례를 받지 않았고 2세 목회자를 청빙해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교회 전체예산 중 2세 교육에 65%를 지원하기도 했을 정도다.

그 동안의 목회를 되돌아보며 원 목사는 1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2세들은 고정관념의 벽을 허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2세 사역자들이 한인교회를 거부하고 외국교회로만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2세들은 1세들의 신앙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세대간의 대화와 서로에 대한 중보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M과 KM이 서로의 벽을 허물고 독립성을 존중하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선교지에 물질 지원과 함께 교회건축 및 선교사 양성

한편 새 교회는 해외선교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3년 안에 해외 선교지에 2개의 교회를 건축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하이티에 대한 기도와 관심이 크다.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하이티는 아이들이 한끼 식사로 5센트짜리 진흙쿠키를 먹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티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흑인들만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하이티의 언어도 아프리카처럼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주변국들과 소통이 안되는 고립지역 입니다. 정치가들의 부패가 심각해 발전이 매우 더딥니다. 하지만 이곳에 희망이 있는 것은 미주 한인교회 중 여러 교회가 하이티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선교지에 물질지원과 함께 자매결연를 맺어 장기적으로 선교지에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이티를 지속적으로 섬겨 그곳에 현지인 선교사를 양성해 다른 지역에 파송하는 것을 기도하고 있다.

중소교회 사명은 이민사회의 상처치유와 연합을 통한 선교사명 완수

원 목사는 대형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듯이 소규모 교회가 가진 사명이 있다고 말한다.

"새 교회는 작은 교회지만 지역의 보이지 않는 곳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교회는 성경교육을 더욱 심도있게 펼쳐 성도들에게 성숙한 신앙생활로 인도해야 합니다. 목회자와 성도간의 깊은 교재를 통해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나누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고 가정을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한 중소지역교회의 연합으로 지역 전도와 함께 해외선교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각 교회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협력하여 좋은 점을 개발해 나아간다면 큰 무브먼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 목사는 섬기는 리더십을 가지고 열린 목회를 지향하며 눈에 띄는 목회적 성공 보다 작은 교회라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목회현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