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안디옥장로교회(담임 송영수 목사)에서 퍼시픽신학대학(학장 김기서 박사)의 졸업 및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총 18명에게 신학사, 목회학 석사, 신학 석사 학위가 수여(授與)됐다.

1부 졸업예배는 정신관 목사(이사장)의 사회로 교수와 졸업생의 입장, 김기서 학장의 환영사, 이석주 목사의 기도, 조옥희 목사의 성경봉독, 워싱턴주 한인 선교 합창단의 특송, 문창선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문창선 목사는 마태복음 9장 35절에서 38절을 가지고 '예수님의 일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문 목사는 졸업생과 축하객을 향해 교회와 가정, 내 삶의 주인은 예수님임을 기억할 것을 당부하며 오늘 학위를 받은 직분자들은 교회의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일군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문 목사는 예수님의 일군이 해야 할 일을 세 가지로 정리하며, 졸업생들에게 △전도사역에 분주 할 것 △천국 복음을 전파할 것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며 예수님의 일꾼을 양성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예수님의 일군된 자들은 영혼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것을 덧붙였다.

2부 학위수여식에서는 전주영, 최은희, Benvendido Ventura Jr 씨가 신학사를, 김덕영, 김미애, 김인화, 박준림, 박혜경, 배선목, 설난행, 신세봉, 오세준, 유점순, Rivero Beverly 씨가 목회학 석사를, 김유영, 양승규씨가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 우수상, 모범상 등 6개부문의 상장이 수여됐으며, 졸업생 가운데 김덕영, 김은선, 김인화, 박준림, 배선목, 설난행씨가 상담 자격증을 추가로 받았다.

이어서 박영희 목사가 졸업생들에게 세계 복음화에 기여하는 일꾼이 되라고 권면했고, 졸업생 대표로 배선목 전도사가 은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사했다.

특히 이날 신학사를 받은 Benvendido Ventura Jr씨와 목회학 석사를 수여한 Rivero Beverly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참석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크신 은혜라고 입을 모았다. 두 학생은 하와이 분교 학생으로 Benvendido Ventura Jr씨는 마약과 알콜중독으로 어두운 곳을 돌며 인생을 포기했던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을 만나 삶이 변화되고 신학교까지 졸업하게 됐다. Rivero Beverly씨 역시 가정폭력으로 갖은 고생을 했으며, 경찰 일을 하면서 학업에도 게으르지 않아 목회학 석사를 받게 됐다.

이날 모인 모든 이들은 폐회송으로 '여기에 모인 우리'를 불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의 마음으로 하나되었다. 축도는 한국 분교 유동근 박사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