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제일장로교회 정진효 목사

날짜 2009년 5월 2일
성경본문 : 마가복음 12장 28-34절

오늘 본문은 서기관 한 사람이 예수님께 제일 큰 계명이 뭡니까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가지를 너무 잘 알고 실천하셨습니다.

첫번째로는 30절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이렇게 사랑하십니까. 오늘 본문에서는 말씀하시는 것은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느냐라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과 열정과 힘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아내, 남편 자녀에게 또 우리가 수고하는 모든 일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신앙과 믿음과 사랑, 우리 영혼의 중심의 사랑이 하나님께 향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의 촛점이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이 촛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초점이 분산되어 있다면 하나님께로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힘을 다해 주를 사랑해 이 새벽에 오신 줄로 믿습니다. 주를 사랑하지 않으면 이 먼길을 어떻게 왔겠습니까. 1시간 걸리는 거리에서도 그 사랑의 마음이 있기에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예배에 오셨습니다.

우리의 남아있는 모든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에 비하면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은 독생자까지 주신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아주 작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33절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이 이웃의 개념이 다릅니다. 오늘 서기관이 말하는 이웃은 이스라엘 백성만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민족은 아니었습니다. 소극적 이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웃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아파하고 고난당하는 사람까지 다 이웃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몸같이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사랑하고 가꾸듯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가운데 이웃을 먼저 보기 원합니다.

교회라는 곳은 훈련장이고 연습장입니다. 이곳에서 이 사랑과 은혜를 키워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작은 천국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만 사랑이 머무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만이 아닌 우리 이웃을 향한 사랑이 더 커져 흘러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서로 마음이 맞고 관계가 좋은 사람하고만 친교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각 성도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교회에서 사랑을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충만함을 받아 세상에 나아가 전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전히 깨달아 그분의 심령을 갖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 사람과 똑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내안에 무엇이 부족한가를 깨닫는 축복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 가운데 성도, 우리 안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고 섬기고 축복하고 연합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사랑의 마음, 마지막 때 꼭 필요한 말씀이 두가지가 기본입니다. 다른 것으로 분주했다면 사랑의 마음으로 충만하여서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우리 성도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