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의 사명을 짊어진 46명의 평신도 파송식이 25일(토) 오후 7시 콜롬비아신학교에서 열렸다. PCUSA 평신도제직리더십훈련학교 제 2기 수료 및 졸업식에는 수료자들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이 찾아와 북적였고, 여느 대학 졸업식 못지 않게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해 여기저기 사진기 셔터를 눌러대는 손길이 분주했다.

웅장한 오르간 반주와 참석자들의 전원 기립으로 지난 10주간 평신도 제직 훈련을 마친 46명의 수료자들이 입장했으며 곧 행사가 시작됐다.

인사말을 전한 마크 로버슨(PCUSA 애틀랜타 노회장) 목사는 “여기 모인 평신도 분들은 평균을 훨씬 넘어서 있다”고 격려하며 “애틀랜타 지역 장로교 중 한국 교회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 교회 평신도 리더들도 노회나 교단 차원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라”고 권면했다.

말씀을 전한 김삼영 목사(조지아한인장로교회, 애틀랜타한인장로교회협회장)는 “맹세한 종”이라는 주제로 아브라함과 평생 동안 함께했던 충실한 종처럼 나의 공로를 드러내지 않고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 만을 섬김 가운데 드러내길 권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을 예로 든 김 목사는 “이 종은 일생 동안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충성스러운 종이었다. 아브라함의 가장 귀한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해왔던 주인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렸고, 며느리 감 택함에 있어 주인의 전적인 신뢰를 얻었던 자였다. 이후로 더 이상 기록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이 종은 열심히 일하고 물러날 때 확실하게 물러났던 종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제 헌신, 봉사할 일만이 여러분에게 남아있다. 그 가운데 사람이 드러나서는 안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드러나야 한다. 우리의 일을 신실하고 조용하게 하면서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격려사를 전한 제1기 최우수 수료생 신남순 장로는 “사역을 할 때 자신의 경험이라든지, 내가 주장하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온전히 내려놓을 때만이 주께서 나를 사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졸업식은 수료증 전달에 이어, 각 교회를 대표한 4명의 수료자들에게 우등상을 전달함으로 절정에 달했다.

한편, 콜롬비아신학교 2009년도 가을학기는 구약성서 조사, 선택강좌 ‘청소년 사역을 위한 영적구조확립’ ‘청년사역’이 있으며, 2010년 1월에는 선택강좌 ‘신학으로의 초대’가 개설된다. 2010년 봄학기에는 두 필수 강좌인 ‘신약성서 조사’와 ‘목회적 돌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