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깨달음의 연속이다.’ 수많은 명언들이 있고 또 격언들이 있지만, 이 말처럼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것도 많지 않은듯 하다. 많은 깨달음이 쌓여갈수록 생각의 깊이가 더해가는 것인지, 생각이 깊어질 수록 깨달음이 많아지는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될 때마다 ‘잊지않고 잘 기록해서 후배들과 나눠야겠다’ 는 생각으로 차곡차곡 쌓아놓은것을 칼럼이라는 경로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함께 나누게 된것이, 예상치는 못했지만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유는, 아무리 깊지않은 성찰에 졸필이라도 하나님께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히 접하도록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드럼이라는 악기에 손을 대기 시작한지가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섰다. 미래에 대한 생각이나 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이전부터 이미 드럼의자에 앉아있었던 터라, 뭔가 드라마틱한 계기 같은것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내 입장에서는 어찌어찌 출처없이 시작하게 된 것이라 할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나를 가꿔나가실 방향을 이미 세워두셨다는것을 시간이 지나고 난 지금 도저히 부인할 길이 없다. 바로 그 과정을, 그 여정속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셨던, 또는 그동안 스쳐간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깨닫게 하신 바로 그것을 본 칼럼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바라는 바가 있다면, 앞으로 피력하게 될 많은 주관적인 관점들 또는 접근 방법들에 대해, 논리적인 도전이나 반박, 또는 또 다른 형태의 경험을 토대로 한 같지않은 의견들이 가능한한 많이 필자의 귀에 들렸으면 한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필자의 머릿속에 오로지 정답만 심어두시지는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그러한 여러가지 다른 의견들과 다른 형태의 깨달음들을 통해서 필자 자신도 더욱 성장해 나가고싶은 욕심이 두번째 이유이며, 또 단 몇분이라도 이 글을 정독한다는 안도감을 갖고싶은것이 세번째 이유인 것이다.

‘음악을 연주하면서 예배를 드린다는것이 과연 무엇인가, 또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갖추어져야 하고, 그를 갖추기 위해서는 어떠한 단계들을 통해 경지에 도달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대한 대답이 진정 무엇인지, 대답이 실제 존재하기는 한 것인지 조차 확신을 가질 수 없지만, 무엇보다 필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바로 그 대답이다 라는 생각은 갖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지난 많은 고민과 몸부림을 통해 보게된 것들, 또 느끼게 된 것들을 지면에 옮기는 과정속에서 바로 그 대답을 선물로 받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글로 옮긴다.

‘무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등지기 위해 노력하던 시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체험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더 디사이플스’ 를 거쳐 현재 ‘The Brooklyn Tabernacle’ 에 이르기까지, 한쪽 끝에서 또다른 한쪽 끝까지 걸어온 발자국을 토대로 바로 그 대답을 찿아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