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종승 선교사가 세라믹 필터가 들어간 정수기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성도들이 정수기를 직접 만들고 있다.

▲이 정수기는 1년 가량 사용 가능하며 하루 40갤론의 물을 정수해낼 수 있다.

▲퀸즈한인교회 심선진 목사(선교 담당)의 축도로 훈련을 마쳤다.

전세계의 1/6인 11억의 사람들이 식수를 구하지 못해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 통계 결과는 15초마다 어린이 한 명이, 매일 4500명의 어린이들이 물 문제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2004년 UN 조사 결과 물 부족 국가 1위는 에티오피아(78%)로 100명 중 22명만 물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어 2위는 파푸아 뉴기니(61%), 3위는 캄보디아(59%), 4위는 차드(Chad, 58%), 5위는 에콰토리얼 기니(Equatorial Guinea, 57%), 6위는 모잠비크(57%)이다.

물한그릇선교회(대표 권종승 선교사)는 미전도 종족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수자원을 개발해주는 사역 단체다. 물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물 시설을 받고 기뻐할 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권 선교사는 "물 사역은 모슬렘 지역 안에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반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16일 오후 7시 30분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를 찾았다. MOM선교회 뉴욕 지부(대표 이선애 권사)는 권종승 선교사를 초청해 Water Ministry 사역자 훈련을 실시했다.

물이 부족한 국가의 사람들은 강 바닥을 파서 모래 섞인 물을 마시며 물을 얻기 위해 부족 간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물을 긷기 위해 매일 수차례 왕복 4Km(2.5miles) 길을 걸어다녀야 한다. 그조차도 오염된 물이지만 말이다.

권 선교사가 일하고 있는 맛사이족이 얻는 물은 하루 수천마리 소가 들어가 분뇨를 배설해 놓은 오염된 물이다. 그렇지만 이것이라도 얻기 위해 멀리서 온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이런 물 오염 문제를 돕기 위해 물한그릇선교회는 마을 우물 설치, 손 펌프 수리, 위생교육, 변소 설치, 가정용 정수 장치 설치, 빗물 이용, 수질 검사, 염소 소독, 지하 탐사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권 선교사는 "물 문제만 해결해도 선교지 사람들의 질병과 죽음의 80%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코피 아난(Kofi Annan) 전 UN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하며 물 부족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 날 권종승 선교사는 바이오샌드 필터 정수기와 세라믹 필터 정수기를 직접 만들어 보여 주고, 훈련에 참여한 이들이 4개조로 나뉘어 정수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사역자 훈련을 주최한 MOM 선교회는 "물 사역이 복음을 전하는 귀중한 사역 중 너무 중요한 사역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됐다. 이번 여름 단기 선교에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5년 설립된 MOM선교회 뉴욕 지부는 지역 교회의 선교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27일, 28일 이틀간 미주창조과학선교회와 함께 창조과학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1년에 한 차례 영어 사역 훈련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형극을 이용한 어린이 전도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