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링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기업은 할 수만 있으면 혼자서 수직적인 관계로 퍼져나갔다. 맥도널드가 러시아에 들어갈 때 현지 공급업체들을 믿지않고 직접 농장을 차리고 감자와 소를 길렀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의 더 복잡한 경제 구조에서 ‘파트너링’은 진정한 복음적인 요소를 나눌 수 있는 킹덤회사의 결정적인 impact를 준다.
성경에서는 나타난 파트너링은 어떠한가? 족장시대와 이스라엘의 역사, 초대교회의 역사를 보면 나라 사이나 왕 또는 개인관계에서 파트너링은 많은 실패를 기록하고 있다. 인간의 한계가 역력히 나타나있다. 동업/동역이 꼭 필요한가 자문하게 된다.
하지만 파트러링의 확실한 ‘정당성’을 주는 삼위일체를 묵상해 보며 그 모델에서 나타나는 관계를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홀로 다 하실 수 있는데, 언제나 팀에 속해 있음을 자랑했다. 아버지가 보이는 것만을 한다고 말씀하셨고,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이 그의 양식 (가장 기본적인) 이라고 말씀하셨다 (요 4:34).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권세를 주셨고, 성령께서 이 진리를 밝히 가르칠 것이라고 하셨다. 회개, 기도, 내주, 구원, 승리, 치유, 계획, 보호, 예배, 가정, 일, 관계…등 우리의 모든 육과 영의 삶 속에 삼위의 하나님께서 늘 공존하고 계신다.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리고 창조 때 인간에게 이것을 물려주셨다. 위대한 만물을 창조하신 후 한가지 ‘좋지 않다’라고 보신 것이 바로 인간이 혼자 있음이었다. 그리고 파트너, 기능적으로 다르지만 동질의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 (벧전 3:7) 를 창조하셔서 함께 하시게 하셨다.
전도서 4장에서도 한사람보다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12절). 주님께서 이루신 천국사업 (earthly and heavenly enterprise)을 인간에게 위임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기꺼이 파트너로 삼고자 하신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수의 지도자 (plurality of leadership) 모델도 교회의 성장을 위한 동료들의 동역을 말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성경이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나 혼자 다 갖고 해보려는’ 것보다 모든 가정과 교회와 기업의 활동에서 동역하는 기회를 더 찾아야 하는 것이다.
IT와 글로벌 시대를 살면서 이제는 예전의 파트너링의 경계를 넘어가고 있다. 같은 계통이나 연결된 사업은 물론이지만 정부, 교육, 의료, 금융, 미디어와 예술 등 동역의 받침이 넓어지고 있다. 한 예로 페루에서 큰 병이 퍼지는 것을 빨리 찾아내고 단속하기 위해 정부와 IT 그리고 시민들의 단체가 함께 시스템 (Voxiva Inc)을 만들어서 보고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시민과 정부가 함께 collaborate 하는 모델(eSeva Center, 인도)도 있고, WEB 2.0 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동업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독교 마이크로 재정 기관 Opportunity International이 ‘마이크로 학교’를 한다고 시범 학교를 시작하자 ‘Compassion’ 이라는 기관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연구하여 어린이를 가르쳐 온 교재를 내어 놓았다. 60년 이상 어린이 교육을 담당해 온 기관이 금융 단체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축하하고 동역자로 나선 것이다. 그러자 빌 게이츠 재단에서 더 많은 학교를 위해 기부를 했다. 그라민 은행과 프랑스의 다농 회사가 함께 방글라데쉬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영양 요구르트를 상품화하기로 계약하고 서로의 기술과 금융, 현지 지식과 인력을 나누었다.
점점 전통의 예를 벗어나 고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모델, 생산자와 고객이 되어 함께 성장하는 co-op 제도, 각 고장의 고유한 것을 살리며 공급하는 채널이 IT를 통해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2009년 1월 23-24 양일간 와싱톤 DC 근처의 대학에서 BAM (Business As Mission) 컨퍼런스가 있었다. BAM사역을 젊은이들에게 소개하고 도전하려는 모임이었다. 약 200여명의 청장년들이 모여 계속되는 강의와 토의, 저녁에 부흥 집회를 갖고 기도하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었다: ‘우리는 이제 파트너이다.’ 이원론에서 벗어나 열방을 향하는 이 시점에서 생활과 믿음, 사업과 사역을 통합하는 BAM 사역으로 우리 청장년들을 주님앞에 올려드리며 헌신하는 시간이었다. 어느 강사는 이제는 post-professionalism 의 시대라고 말했다. 즉, 전문인이 자신의 분야만 보는 터널 비전에서 벗어나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경계를 넓혀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창의력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다시 밝히려는 이 사역은 역시 우리 1.5, 2세들이 더 담당하여야 한다. “새 술을 새 부대에… “ 한꺼번에 몇 가지를 하는 우리 2세들, 컴과 인터넷, 순수한 열정이 있으면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떨고 있는 우리 2세들. 전쟁과 이민을 겪으며 그래도 믿음을 지켜 온 1세들에게 자문을 받고 있었다.
우리는 손을 잡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기도하며 결단하였다. 세대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 모두를 뛰어넘는 위대한 목적을 위해 동업하겠다고. 부모보다 우리 2세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미어온다.
너희들은 이제 당당히 서라 – 하나님의 오래 기다리신 나라를 위해! 감사하면서 눈물이 터졌다 - 이미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때부터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동업하고 계셨음을 절실히 깨달으면서. 주님, 우리 주장만 해서 미안해요. 주님, 이제 주님의 목소리 더 많이 크게 들려주세요!
연락처: 이지영 408-313-1527, rhee.jiyoung@gmail.com
[편집자 주] BAM은 Business as Mission의 약자로 사업이 곧 선교, 선교로서의 사업을 통한 총체적 선교의 한부분을 뜻한다. 이지영은 MOM 선교회 북가지부장을 맡고 있고 실리콘밸리 CBMC에서 활동, 하와이 열방대학과 여러 곳에서 사업선교 세미나와 성경일독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중점 사역분야는 BAM, 총체적 선교전략 개발 및 훈련, 소융자 사역 (MF: Micro Finance), 소기업 개발 (MED: Micro Enterprise Development), 의료선교 사역 훈련 및 지원 등이다. UC 버클리 전산과 졸업, 웨스턴 신학교.
성경에서는 나타난 파트너링은 어떠한가? 족장시대와 이스라엘의 역사, 초대교회의 역사를 보면 나라 사이나 왕 또는 개인관계에서 파트너링은 많은 실패를 기록하고 있다. 인간의 한계가 역력히 나타나있다. 동업/동역이 꼭 필요한가 자문하게 된다.
하지만 파트러링의 확실한 ‘정당성’을 주는 삼위일체를 묵상해 보며 그 모델에서 나타나는 관계를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홀로 다 하실 수 있는데, 언제나 팀에 속해 있음을 자랑했다. 아버지가 보이는 것만을 한다고 말씀하셨고,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는 것이 그의 양식 (가장 기본적인) 이라고 말씀하셨다 (요 4:34).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권세를 주셨고, 성령께서 이 진리를 밝히 가르칠 것이라고 하셨다. 회개, 기도, 내주, 구원, 승리, 치유, 계획, 보호, 예배, 가정, 일, 관계…등 우리의 모든 육과 영의 삶 속에 삼위의 하나님께서 늘 공존하고 계신다.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리고 창조 때 인간에게 이것을 물려주셨다. 위대한 만물을 창조하신 후 한가지 ‘좋지 않다’라고 보신 것이 바로 인간이 혼자 있음이었다. 그리고 파트너, 기능적으로 다르지만 동질의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 (벧전 3:7) 를 창조하셔서 함께 하시게 하셨다.
전도서 4장에서도 한사람보다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12절). 주님께서 이루신 천국사업 (earthly and heavenly enterprise)을 인간에게 위임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기꺼이 파트너로 삼고자 하신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수의 지도자 (plurality of leadership) 모델도 교회의 성장을 위한 동료들의 동역을 말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성경이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나 혼자 다 갖고 해보려는’ 것보다 모든 가정과 교회와 기업의 활동에서 동역하는 기회를 더 찾아야 하는 것이다.
IT와 글로벌 시대를 살면서 이제는 예전의 파트너링의 경계를 넘어가고 있다. 같은 계통이나 연결된 사업은 물론이지만 정부, 교육, 의료, 금융, 미디어와 예술 등 동역의 받침이 넓어지고 있다. 한 예로 페루에서 큰 병이 퍼지는 것을 빨리 찾아내고 단속하기 위해 정부와 IT 그리고 시민들의 단체가 함께 시스템 (Voxiva Inc)을 만들어서 보고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시민과 정부가 함께 collaborate 하는 모델(eSeva Center, 인도)도 있고, WEB 2.0 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동업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독교 마이크로 재정 기관 Opportunity International이 ‘마이크로 학교’를 한다고 시범 학교를 시작하자 ‘Compassion’ 이라는 기관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연구하여 어린이를 가르쳐 온 교재를 내어 놓았다. 60년 이상 어린이 교육을 담당해 온 기관이 금융 단체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축하하고 동역자로 나선 것이다. 그러자 빌 게이츠 재단에서 더 많은 학교를 위해 기부를 했다. 그라민 은행과 프랑스의 다농 회사가 함께 방글라데쉬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영양 요구르트를 상품화하기로 계약하고 서로의 기술과 금융, 현지 지식과 인력을 나누었다.
점점 전통의 예를 벗어나 고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모델, 생산자와 고객이 되어 함께 성장하는 co-op 제도, 각 고장의 고유한 것을 살리며 공급하는 채널이 IT를 통해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2009년 1월 23-24 양일간 와싱톤 DC 근처의 대학에서 BAM (Business As Mission) 컨퍼런스가 있었다. BAM사역을 젊은이들에게 소개하고 도전하려는 모임이었다. 약 200여명의 청장년들이 모여 계속되는 강의와 토의, 저녁에 부흥 집회를 갖고 기도하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었다: ‘우리는 이제 파트너이다.’ 이원론에서 벗어나 열방을 향하는 이 시점에서 생활과 믿음, 사업과 사역을 통합하는 BAM 사역으로 우리 청장년들을 주님앞에 올려드리며 헌신하는 시간이었다. 어느 강사는 이제는 post-professionalism 의 시대라고 말했다. 즉, 전문인이 자신의 분야만 보는 터널 비전에서 벗어나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경계를 넓혀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창의력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다시 밝히려는 이 사역은 역시 우리 1.5, 2세들이 더 담당하여야 한다. “새 술을 새 부대에… “ 한꺼번에 몇 가지를 하는 우리 2세들, 컴과 인터넷, 순수한 열정이 있으면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떨고 있는 우리 2세들. 전쟁과 이민을 겪으며 그래도 믿음을 지켜 온 1세들에게 자문을 받고 있었다.
우리는 손을 잡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기도하며 결단하였다. 세대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 모두를 뛰어넘는 위대한 목적을 위해 동업하겠다고. 부모보다 우리 2세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미어온다.
너희들은 이제 당당히 서라 – 하나님의 오래 기다리신 나라를 위해! 감사하면서 눈물이 터졌다 - 이미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때부터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동업하고 계셨음을 절실히 깨달으면서. 주님, 우리 주장만 해서 미안해요. 주님, 이제 주님의 목소리 더 많이 크게 들려주세요!
연락처: 이지영 408-313-1527, rhee.jiyoung@gmail.com
[편집자 주] BAM은 Business as Mission의 약자로 사업이 곧 선교, 선교로서의 사업을 통한 총체적 선교의 한부분을 뜻한다. 이지영은 MOM 선교회 북가지부장을 맡고 있고 실리콘밸리 CBMC에서 활동, 하와이 열방대학과 여러 곳에서 사업선교 세미나와 성경일독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중점 사역분야는 BAM, 총체적 선교전략 개발 및 훈련, 소융자 사역 (MF: Micro Finance), 소기업 개발 (MED: Micro Enterprise Development), 의료선교 사역 훈련 및 지원 등이다. UC 버클리 전산과 졸업, 웨스턴 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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