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후 12시경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 행사장을 가득 메운 2백만여 명의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에이브라함 링컨 전 대통령이 취임선서 때 사용했던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했다. 230여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미국 노예 해방을 선언했던 링컨 전 대통령의 탄생 200주년과 흑인 인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 80주년과 맞물려 열린 취임식이라 그 역사적 의미가 더했다.
이처럼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의 탄생을 목도하는 감격과 함께, 취임식은 국가적 위기 가운데서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선서 직후 약 20분간 행한 취임연설에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우선 “미국이 직면한 문제는 실제상황이며 단시간에 쉽게 해결될 수 없다”며 전쟁과 경제난 등 미국의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위기보다 더 큰 위기는 국가가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한 그는, “우리는 두려움 대신 희망을, 갈등과 반목 대신 화합을 선택했기에 여기에 서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이어 ‘위대한 미국’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획득한 것임을 강조하며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각 대신 미국이 지금까지 이룩한 것들에 대한 신뢰를 갖고 미국의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우리 자신과 미국과 세계에 대한 의무를 인식하고 실천하려는 새로운 시대의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건국 초기부터 국가를 건설해 온 선조들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계승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 사회 내 인종 간, 계층 간, 종교 간 화합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단결해야 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취임식에는 흑인, 아시아인, 유대인 등 다양한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축하공연을 맡았으며, 특별석에 미 전역에서 일반인 20여 명이 초대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취임식 전부터 논란이 됐으나 계획대로 각각 미국 보수 교계와 진보 교계의 대표적 인물인 릭 워렌 목사와 조지프 로워리 목사가 나란히 축복기도자로 나서 양 교계와의 협력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케 했다.
워렌 목사는 동성결혼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이유로 취임식 축복기도자로 내정되면서 일부 동성애자 인권단체들과 진보 언론들의 반발에 부딪혀 왔으나 이날 취임식 첫 순서인 축복기도를 차질없이 진행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겸손과 일관성, 관용으로 국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 열정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며 축복했다. 그는 앞서 미국민을 대표해 하나님을 떠나 자기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았던 죄를 회개했으며,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통해 우리의 목표와 목적을 더 분명히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대표적 지도자 중 한 명인 로워리 목사 역시 오바마 대통령을 축복하는 한편 “미국이 증오가 아닌 사랑의 편에 서고, 모든 미국민이 인종을 떠나 정의와 자비의 편에 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미국을 지키시기를 바란다”고 축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링컨기념관 방문과 19일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주일 행사에 참석하고 봉사활동을 한 데 이어 20일 오전 역대 대통령들의 관례에 따라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아침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취임식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과거의 일방적 외교가 아닌 다각적 외교를 약속했으며, 세계의 번영과 자유에 반대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라크전 종식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평화 노력, 핵확산과 지구온난화 대처 의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날 오후 12시경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 행사장을 가득 메운 2백만여 명의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에이브라함 링컨 전 대통령이 취임선서 때 사용했던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했다. 230여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미국 노예 해방을 선언했던 링컨 전 대통령의 탄생 200주년과 흑인 인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 80주년과 맞물려 열린 취임식이라 그 역사적 의미가 더했다.
이처럼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의 탄생을 목도하는 감격과 함께, 취임식은 국가적 위기 가운데서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선서 직후 약 20분간 행한 취임연설에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우선 “미국이 직면한 문제는 실제상황이며 단시간에 쉽게 해결될 수 없다”며 전쟁과 경제난 등 미국의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위기보다 더 큰 위기는 국가가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한 그는, “우리는 두려움 대신 희망을, 갈등과 반목 대신 화합을 선택했기에 여기에 서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이어 ‘위대한 미국’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획득한 것임을 강조하며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각 대신 미국이 지금까지 이룩한 것들에 대한 신뢰를 갖고 미국의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우리 자신과 미국과 세계에 대한 의무를 인식하고 실천하려는 새로운 시대의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건국 초기부터 국가를 건설해 온 선조들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계승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 사회 내 인종 간, 계층 간, 종교 간 화합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단결해야 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취임식에는 흑인, 아시아인, 유대인 등 다양한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축하공연을 맡았으며, 특별석에 미 전역에서 일반인 20여 명이 초대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취임식 전부터 논란이 됐으나 계획대로 각각 미국 보수 교계와 진보 교계의 대표적 인물인 릭 워렌 목사와 조지프 로워리 목사가 나란히 축복기도자로 나서 양 교계와의 협력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케 했다.
워렌 목사는 동성결혼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이유로 취임식 축복기도자로 내정되면서 일부 동성애자 인권단체들과 진보 언론들의 반발에 부딪혀 왔으나 이날 취임식 첫 순서인 축복기도를 차질없이 진행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겸손과 일관성, 관용으로 국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 열정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며 축복했다. 그는 앞서 미국민을 대표해 하나님을 떠나 자기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았던 죄를 회개했으며,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통해 우리의 목표와 목적을 더 분명히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대표적 지도자 중 한 명인 로워리 목사 역시 오바마 대통령을 축복하는 한편 “미국이 증오가 아닌 사랑의 편에 서고, 모든 미국민이 인종을 떠나 정의와 자비의 편에 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미국을 지키시기를 바란다”고 축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링컨기념관 방문과 19일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주일 행사에 참석하고 봉사활동을 한 데 이어 20일 오전 역대 대통령들의 관례에 따라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아침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취임식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과거의 일방적 외교가 아닌 다각적 외교를 약속했으며, 세계의 번영과 자유에 반대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라크전 종식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평화 노력, 핵확산과 지구온난화 대처 의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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