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과도기인 청소년 시기를 “폭풍의 시기”라 부르고 이 시기에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심리적 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 또 이때에 지적 급성장으로 “어느 날 부모보다 훨씬 똑똑해진” 자녀들 앞에서 부모들이 주춤해지기도 하고, 활발한 사회성으로 “친구가 부모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때이기도 하다.
흔히 우리는 청소년들을 일컬어 “반항하는 아이들”이라 말한다. 이들은 크게 또는 적은 스케일로 현재 있는 상황과 삶의 둥우리를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기성세대의 기준을 깨고 싶어한다. 어른들에게는 위험하고 바보스럽게 보일 수 있으나 청소년에게는 용감한 도전이며 부모에게 반항해서라도 그 테두리를 벗어나려 애쓴다.
청소년 문제는 꼭 청소년에게만 일어나는 고립된 것이 아니라 그 부모들과 직관되어있다. 청소년기는 삶의 한 발달과정으로서 문제가정의 복합적인 갈등의 증세가 가장 예민하게 심리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청소년에게 나타날 뿐이다.
부모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외면을 받은 청소년들은 그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해소되지 않고 누적되는 심리적 갈등으로 커다란 성장통을 치르게 된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진지한 관심이고, 그 관심은 사랑으로 연결되어 청소년들은 그 속에서 살아갈 가치를 체득하고 귀한 생명체로 살아 갈 수 있다.
부모들에게 도전해 보기도 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도 갖게 되는 이 나이에 일어나는 변화가 정상적인 청소년 발달의 과정인데도 부모들은 역 반응을 보이고, 말대꾸하고 말 안 듣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아이들을 궁지로 몰아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때로는 부모들에게 약간 위협도 준다. 이런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아이들은 분명하게 알지는 못해도 부모들과는”코드가 맞지 않고”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친구를 더 찾기도 한다.
공부를 잘해도 더 잘하라는 부모의 강요가 목을 조르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16살 난 스티브는 어디까지 부모의 욕구를 채워 주어야 하며, 아버지가 “잘했다” 라는 말을 듣기 전에는 불안한 자신을 가누기 힘들다고 한다.
스티브는 경쟁의식이 강해서 좋아하는 축구를 할 때에도 자기 팀이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all A” 학점의 우수한 학생이다. 공부 잘하는 것에 칭찬을 받기는커녕, “뭐 그 정도로 좋아하느냐, 당연한 것” 이라는 냉정한 아버지의 태도, 또 매사에 주장이 강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거침없이 화를 내는 아버지를 무서워 하고 자기의 설 자리를 찾지 못해 평소 우울하게 지내 왔었다.
때때로 스티브는 “나는 아버지의 꼭두각시 (puppet) 가 아니야” 라고 소리치기도 하고 “공부는 해서 뭐 하는 거예요?” 라며 공부해야 하는 목적과 동기부여를 의심해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상담 중에 스티브는 “아버지, 나를 보세요. 내 눈을 보세요 나를 아버지에게 딸린 부분이 아니라 한 개체로, 한인간으로 봐 주세요. 앞으로는 내가 가고 싶은 대학으로 가고 더 이상 아버지를 위해 공부하지 않고 나를 위해서” 공부하겠노라며 참고 있었던 것들을 모두 앞에서 당당하게 얘기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 곪아있던 상처는 스티브의 용기로 터졌고, 터진 상처는 서서히 아물고 스티브는 지금 명문 대학으로 진학했다.
부모의 테두리 안에서 청소년들은 가눌 수 없는 충동, 빗나가고 싶은 욕망들을 제지 시키는 능력을 배운다. 이 부모의 가르침이 내면화 되었을 때, 아이들이 멀리 부모의 영역 밖에서도 위기를 모면하는 해결책을 찾게 된다.
훈육하는 부모의 말들을 떠밀어 보고 싶은 강한 내적 욕망을 가지면서 청소년들은 “혼자 내버려 주세요 (Leave me alone)” 하고 소리친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설문지 대답은 그와 정 반대로 “저를 이끌어주세요” 이다. 부모를 떠났을 때 위기를 감당할 능력을 감안할 수 있고, 크고 작은 실수들이 밑거름 되어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간다.
/UCSF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임상심리학 최현술 박사
연락처: 650-766-1929
흔히 우리는 청소년들을 일컬어 “반항하는 아이들”이라 말한다. 이들은 크게 또는 적은 스케일로 현재 있는 상황과 삶의 둥우리를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기성세대의 기준을 깨고 싶어한다. 어른들에게는 위험하고 바보스럽게 보일 수 있으나 청소년에게는 용감한 도전이며 부모에게 반항해서라도 그 테두리를 벗어나려 애쓴다.
청소년 문제는 꼭 청소년에게만 일어나는 고립된 것이 아니라 그 부모들과 직관되어있다. 청소년기는 삶의 한 발달과정으로서 문제가정의 복합적인 갈등의 증세가 가장 예민하게 심리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청소년에게 나타날 뿐이다.
부모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외면을 받은 청소년들은 그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해소되지 않고 누적되는 심리적 갈등으로 커다란 성장통을 치르게 된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진지한 관심이고, 그 관심은 사랑으로 연결되어 청소년들은 그 속에서 살아갈 가치를 체득하고 귀한 생명체로 살아 갈 수 있다.
부모들에게 도전해 보기도 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도 갖게 되는 이 나이에 일어나는 변화가 정상적인 청소년 발달의 과정인데도 부모들은 역 반응을 보이고, 말대꾸하고 말 안 듣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아이들을 궁지로 몰아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때로는 부모들에게 약간 위협도 준다. 이런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아이들은 분명하게 알지는 못해도 부모들과는”코드가 맞지 않고”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친구를 더 찾기도 한다.
공부를 잘해도 더 잘하라는 부모의 강요가 목을 조르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16살 난 스티브는 어디까지 부모의 욕구를 채워 주어야 하며, 아버지가 “잘했다” 라는 말을 듣기 전에는 불안한 자신을 가누기 힘들다고 한다.
스티브는 경쟁의식이 강해서 좋아하는 축구를 할 때에도 자기 팀이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all A” 학점의 우수한 학생이다. 공부 잘하는 것에 칭찬을 받기는커녕, “뭐 그 정도로 좋아하느냐, 당연한 것” 이라는 냉정한 아버지의 태도, 또 매사에 주장이 강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거침없이 화를 내는 아버지를 무서워 하고 자기의 설 자리를 찾지 못해 평소 우울하게 지내 왔었다.
때때로 스티브는 “나는 아버지의 꼭두각시 (puppet) 가 아니야” 라고 소리치기도 하고 “공부는 해서 뭐 하는 거예요?” 라며 공부해야 하는 목적과 동기부여를 의심해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상담 중에 스티브는 “아버지, 나를 보세요. 내 눈을 보세요 나를 아버지에게 딸린 부분이 아니라 한 개체로, 한인간으로 봐 주세요. 앞으로는 내가 가고 싶은 대학으로 가고 더 이상 아버지를 위해 공부하지 않고 나를 위해서” 공부하겠노라며 참고 있었던 것들을 모두 앞에서 당당하게 얘기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 곪아있던 상처는 스티브의 용기로 터졌고, 터진 상처는 서서히 아물고 스티브는 지금 명문 대학으로 진학했다.
부모의 테두리 안에서 청소년들은 가눌 수 없는 충동, 빗나가고 싶은 욕망들을 제지 시키는 능력을 배운다. 이 부모의 가르침이 내면화 되었을 때, 아이들이 멀리 부모의 영역 밖에서도 위기를 모면하는 해결책을 찾게 된다.
훈육하는 부모의 말들을 떠밀어 보고 싶은 강한 내적 욕망을 가지면서 청소년들은 “혼자 내버려 주세요 (Leave me alone)” 하고 소리친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설문지 대답은 그와 정 반대로 “저를 이끌어주세요” 이다. 부모를 떠났을 때 위기를 감당할 능력을 감안할 수 있고, 크고 작은 실수들이 밑거름 되어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간다.
/UCSF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임상심리학 최현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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