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프리카를 정복했던 알렉산더 대왕은 ‘세상을 정복하는 것 보다 더 힘든것이 자신의 마음을 정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마음을 컨트롤 하는 것이야말로 참 힘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말일 것입니다. 사실 행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입니다. 이유는 마음이 행동을 결정 짓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은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은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심리학적 접근은 사람의 행동에 대한 세심한 관찰입니다.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고 정리하여 그 사람의 숨겨진 마음을 읽습니다. 심리학적인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음이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성경도 마음이 행동을 결정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울왕의 행동은 포악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이유없이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을 죽이려는 극악한 행동을 서스름없이 저질렀습니다. 성경은 포악한 사울왕의 마음속에 악귀가 들어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악한 행동의 배후에는 포악한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행동의 배후에는 사랑의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아름다운 사역은 하나님과 영혼을 극진히 사랑하신 마음에서부터 출발됩니다. 아름다운 행동은 아름다운 마음이 결정짓습니다. 부정적인 행동은 부정적인 마음이 결정짓습니다. 우리말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지나치기 쉬운 길거리 가로수들의 나뭇잎이 서서히 물이 들어가는 것을 봅니다. 어떤 나무는 벌써 옷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뽀얀 안개가 자주 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 남가주에도 가을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어떻게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생각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마음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마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추상적이어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드러난 행동을 통해서 그 사랑의 정도를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을 돌아봅시다. 어떻게 신앙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지를 따지지 말고 자신의 행동을 심플하게 살펴보면 됩니다. 내가 하는 말의 내용이 주로 어떤 것인지…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자신의 반응은 어떤 것인지… 하루 생활중 제일 많은 시간투자를 하고 있는 영역은 어떤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인지…등등을 꼼꼼히 따져보면 나의 신앙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먼저 다스립시다. 마음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음이 흐트러져 있으면 신앙은 아름답게 세워질 수 없습니다. 잘못된 생각이 있다면 고쳐야 합니다. 동기가 좋지 못하다면 깨뜨려 버려야 합니다. 다스려야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아름다운 신앙생활은 결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