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의 청소년들은 멍들어 가고 있다. 최근에 50대 한인 부부가 마리화나에 취해 과속으로 질주하던 10대 무면허 운전자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는 소식이 보도 된 적이 있다. 한 청소년이 마약 때문에 친구의 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건도 있었다.

마약을 하며 삶의 벼랑 끝을 치닫고 있는 청소년들의 갱생을 위해 필라델피아 뉴비전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8년 전 리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들은 유치원생부터 3학년생까지의 아이들에게 공부와 숙제를 가르쳐 주었다. 뉴비전을 지나간 많은 청소년들, 그때 그들에게는 답이 보이지 않았다. 정말 긴 어둠의 통로를 통과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훌륭한 사회인으로 변했다.

대부분 미국에서는 청소년 마약 중간 딜러가 많은 편이지만 필라델피아에는 그 수가 적다. 그 이유는 누군가 10년 전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8년 전 유치원생이었던 아이들은 이제 청소년이 되어 뉴비전에서 PSAT를 공부하고 있다. 미리 그들을 선도하려던 예방 차원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다.

문제 청소년들의 아지트인 듯한 인상(?)을 주는 뉴비전은 오늘도 방황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꿈을 심어 주기 위해 그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아픔을 나누며 비전을 나눈다. 푸른 꿈, 푸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 당장은 인생의 낙오자로, 희망 없는 자로 보이는 저들을 향한 인간의 눈을 감아버리고 예수님의 눈으로, 예수님의 가슴으로 저들을 힘껏 품는다.

주어도 주어도 여전히 부족한 사랑, 따스한 관심과 격려, 위로의 말을 건네받지 못해 상처 입은 가슴들, 누가 채워 줄 것인가? 누가 감싸 줄 것인가? 누구의 말도 믿으려하지 않는 저 불신의 마음은 어디서부터 왔는가? 꿈도 없이 목적도 없이 오늘을 잊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은 처절하기만 하다.

푸른 꿈 푸른 세상 만들기 뉴비전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에서 채왕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