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수고가 많으시죠? 교회가 아닌 이곳에서 뵈니 더 좋은거 같고 기분이 새로워요”

올림픽과 웨스턴에 위치한 갤러리아 마켓을 찾은 영락교회 교인들이 담임 림형천 목사를 비롯한 교역자들에게 한 말이다.

영락교회 교역자들이 지난 4일부터 교회가 아닌 마켓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있다. 이유는 폐과 위기에 놓인 UCLA 민족음악대학 한국음악과를 돕기 위해서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산대와 반찬부 그리고 과일부 등으로 나눠 일하고 있다.

이들이 현장 체험 장소를 마켓으로 정한 이유는 한국음악과의 폐과 위기를 커뮤니티에 알리고 돕자는 취지에서다. 그래서 기부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기부금 상자도 마켓내에 별도로 마련했다.

계산대에서 일하던 림형천 목사는 “갤러리아 마켓은 한국음악과를 돕는다는 취지에 다음 주까지 무려 16명이나 되는 교역자를 채용했고 취지를 알고는 최저 임금에 3배는 더해 주기로 했다. 모두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락교회는 지난 2004년부터 교역자들과 삶의 체험 현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