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코치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이끈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가 있다. 그 사람은 Penn State 대학의 미식축구 코치 Joe Paterno다. 그 분은 이미 은퇴하였을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코치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훌륭한 미식축구 코치이기도 하지만 제자들을 위한 인격적 모범이 되기 때문이다.

작년 그는 미식축구 경기가 끝난 다음날 이른 아침에 Penn State 미식축구 선수 전원들로 하여금 관중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청소하게 했다. 청소한 이유는 유명 선수를 포함해서 6명의 선수들이 대학 캠퍼스 밖에서의 싸움에 연루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연루된 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거대한 스타디움 청소를 하게 한 징계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경기장 청소는 사건에 연루된 그들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할 것이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한 배를 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행동은 우리 팀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었으며, 이렇게 근신하는 모습으로 청소를 하는 것은 그저 몸집이나 큰 동네 깡패 집단이 아님을 삶으로 보여주며 용서를 받기 위해서이다.”

이는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코치가 선수들에게 내린 가장 커다란 징계였으며 훈육을 위한 체벌이었다. 그는 “나는 이유야 어떻든 간에 나의 제자들이 저지른 행동을 간과할 수 없으며, 지도자로써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한 배를 탄 한 식구로서의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한 지체의 잘못은 온 몸에 아픈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한 사람의 행동과 삶의 중요성을 실천으로 깨우쳐 준 것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생과 대학이 그렇게 바라는 우승을 몇 번 하였느냐는 세상적인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와 보람을 참되게 가르치고, 단체의 기준을 가르쳐 주면서 배우도록 하는 것을 삶으로 보여 주었다. 그렇기에 그의 풋볼팀 Penn State은 미 대학 운동 선수 중 졸업율이 가장 높고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

한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변화는 과정은 마치 달걀에서 병아리로 부화되는 것이라 할 수 있기에 단순히 change가 아니라 transformation이라 표현한다.

그러기에 나 중심의 삶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까지 혹독한 연단(discipline)과 훈련(training)이 요구되는 것은 필연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discipline과 training이 상실되어 가는 현실의 교회를 보고 있노라면 80세의 Joe Paterno 코치가 가치(value)와 명예(pride) 때문에 그 제자들에게 고무장갑과 쓰레기 봉지를 들게 하는 모습에 왠지 부끄럽기만 하며, discipline으로 참 그리스도인의 value와 pride가 회복되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간절히 두 손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