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선교단(단장 김산식)이 주최한 '2008 장애인주일 연합예배'가 20일 오후 여수룬장로교회에서 장애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장애인에게는 복음을 전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계몽과 사랑을 호소하는 자리로 올해가 8회째 만남이었다.

이날 서창권 목사(밀알 이사장) 사회로 원종훈 목사(그레이스교회)의 기도, 윤석갑 목사(노인복지센터장)의 설교, 이명희 선교사(시카고한인교회)의 간증, 전은상 목사의 축도 등이 있었고, 시카고연합장로교회와 아가페장로교회가 찬양을 맡았고 여기에 밀알 회원 장애인들이 직접 특송을 전해 은혜를 덧입혔다.

고경희 밀알 총무가 수화 통역사로 나선 가운데 설교한 윤석갑 목사는 베데스다 못에 누워있던 환자는 결국 영적인 장애를 가진 우리 모두를 뜻한다며 영육의 모든 장애라는 현실은 주님 안에서만 진정 치유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밀알 사역을 다년간 해왔던 윤 목사는 "사회에서 들려오는 끔찍한 소식들은 우리가 현재 얼마나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병들었음을 말해준다. 우리부터가 진정 자신을 돌아보고 고침을 받을려고 해야 한다. 하지만 병들었는데 무슨 병이 어떻게 걸렸는지 모를 때가 많다. 본문(요5:2-9)에서 주님은 말씀하신다. 남을 비방하는 말과 삐뚤어진 성격,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하는 신앙의 모습 모두가 영적인 절름발이라는 것이다. 이것 뿐인가. 남의 허물은 바늘 끝까지 지적하면서 자신의 허물은 태평양 바다처럼 덮고 마는 모습이 소경이 아니면 무엇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향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지 못하는 모습은 혈기 마른 손이 아니면 무엇인가. 이 모두는 결국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먼저는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 진정 나음을 받자. 그리고 이 주님의 사랑 앞으로 장애인을 인도할 수 있는 사랑의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김산식 목사는 이날 모인 헌금 전액은 성빈이 가정으로 전달될 것임을 알렸다. 또한 6월말에는 밀알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인 '밀알의 밤'이 그레이스교회와 시카고한인교회에서 각각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