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 목사회(회장 문승천 목사) 주최 신년 세미나가 지난 10일(목) 오전 8시 사랑의교회(담임 김요한 목사)에서 열렸다.

강사로 나선 임희완 장로(건국대 명예교수)는 ‘서양문명의 정체성과 청교도신앙’이란 주제를 간단명료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임 장로는 “서양문명을 헤브라이즘(유대, 기독교적 전통, 신중심의 종교사상)과 헬레니즘(그리스, 로마적 전통, 인간중심의 세속사상)의 협력관계로 볼 때 세계정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오늘날 모든 개신교의 산실:장로교, 침례교, 회중교, 퀘이커교, 감리교, 구세군, 오순절파 등의 모체 ▲서양근대사회의 주요 덕목들(절제, 검소, 직업소명, 자립정신, 윤리준수, 준법정신, 낙관주의, 적극적 실천생활 등)의 길잡이 ▲서양시민혁명(영국혁명과 미국독립혁명)과 서양근대화(민주이념, 자본주의사회)의 밑거름 등을 청교도신앙의 중요성으로 꼽았다.

임 장로는 “청교도들(17세기 영국교회와 카톨릭에 반대, 교회를 정화하고 개혁하여 ‘참된 교회’를 이룩하려는 청교도운동을 주도한 모든 개신교 신자들)은 지나친 교리적 엄격성 때문에 율법적인 열정주의, 혹은 종교적 위선으로, ‘신앙생활의 율법화’를 낳기도 하였지만 21세기의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물질만능주의, 인본세속주의, 무한경쟁화, 로보트화, 디지털사이버화, 포스트모더니즘) 17세기의 청교도들의 사상과 신앙생활은 오늘날 미국이민교회들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귀중한 기초 모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릴랜드목사회 회장 문승천 목사는 “체육대회와 이런 세미나를 통해서 목회자들이 영육간에 강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세상을 복음화시키는 일에 있어서 기독교의 뿌리를 잘 알고 청교도신앙으로 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세미나 취지를 밝혔다.

메릴랜드교회협의회 회장 유종영 목사는 “강의를 들으며 신학교에서 배웠던 교회사들이 다시금 기억났다. 임 장로님이 시대흐름을 잘 지적하시며 목회에도 적용할 수 있게 강의를 참 잘하셨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좋은 세미나를 접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 세미나는 2월 12일 오전 10시 사랑의교회에서 열리며 정학봉 목사가 '사도 도마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이끌 예정이다.

문의 : 443-846-3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