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귀환 유대인 20년 만에 최저

이스라엘로 이주하는 유대인의 숫자가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4일 올해 '귀환' 한 유대인이 1만 9700명으로, 지난 해 2만 1천 명 보다 6% 줄었다.

귀환자의 30%를 차지하는 옛 소련 출신이 1년 전보다 약 15%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유대인 귀환을 독려하는 이스라엘 이민 당국은 "최근 러시아 경제가 나아지고, 현지 유대인 공동체가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주하기에는 이스라엘의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출신 이민자도 줄고 있는 데, 유대인 후손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당선 후 프랑스에서 더 안정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귀향법은 본인이 유대인이거나, 배우자나 부모 또는 조부모가 유대인이면 이스라엘 국적과 동일한 사회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귀환자는 구 소련 출신에 이어, 에티오피아, 캐나다.미국, 프랑스 출신 순으로 많으며, 이스라엘 국민 700만 명 대부분이 1948년 국가 수립 뒤 유럽과 중동 다른 지역에서 차별과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이다.

이 중 무슬림과 아랍계 기독교인도 100만 여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