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에 대해 남녀후보를 별도로 설정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자는 부시 대통령, 여자는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뉴욕주)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남자후보 중에는 부시 대통령이 1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8%로 2위였다. 이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이 6%로 3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 5%의 지지로 4위에 올랐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같이 3%의 지지로 공동 5위를 차지했으며,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 교황 베네딕토 16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각각 2%의 지지를 얻었다.

여자후보 중에는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1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6%로 2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5%의 지지로 3위를 차지했다.

공동 4위는 각각 3%의 지지를 얻은 로라 부시 여사와 유엔난민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였다. 이 밖에 매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2%의 지지를 얻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시인 마야 안젤루,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각각 1%의 지지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오차범위는 ±3%라고 갤럽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