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Kupang에서 9월 둘째 주를 맞이합니다. 미국에서 이곳까지 비행기로 약 20시간을 날아왔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곳으로 이끌었을까요?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바울을 성령님께서는 마케도니아 지방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곳에서 루디아라는 여인을 만나게 하셨고, 그녀의 집은 후일 빌립보 교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3년 전부터 "교회를 낳는 교회가 되자"는 비전을 품고 달려왔습니다. 그 열매가 이곳 Kupang이 될 줄은 몰랐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이번 주일 이곳에서 '교회 설립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쿠팡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교회를 찾았습니다. 1층에는 러닝 센터(Learning Center)로 사용할 교실 2개를 마련했고, 2층에는 예배실이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도착 예배를 드린 후 곧바로 치과 진료가 가능하도록 장비를 세팅했습니다. 무슬림 영향력이 강한 지역이라 환자가 올 때마다 대놓고 기도할 수는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한 분 한 분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은혜를 구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지역 보건 당국 공무원들이 찾아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아마 어떤 사역을 하는지 살피려는 뜻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이후 사역은 아무런 방해 없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의료 선교는 바텔 캠퍼스와 연합하여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다운타운 캠퍼스 단독으로 팀을 꾸렸음에도 모든 팀원이 기대 이상으로 멋지게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치대생들의 활약이 빛났고, 비의료진 성도님들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섬겨 주셔서 기쁨으로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신실한 두 명의 동역자, Pastor Nael과 Pastor Joel을 만났습니다. 두 분은 Kupang 고향 선후배이자 신학교 동문으로, Pastor Nael은 말씀을, Pastor Joel은 찬양을 담당하게 됩니다. 말씀과 찬양으로 이 땅의 청년들을 진정한 예배자로 세워 갈 미래가 기대됩니다. 성전을 리모델링하면서 처음엔 조금 더 멋지게 꾸미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상황과 이웃들의 눈높이에 맞게 도드라지지 않도록 조화롭게 단장했습니다. 교회가 부흥함에 따라 성전도 차근차근 모습이 변해 가리라 믿습니다. 이 교회가 쿠팡의 다음 세대와 청년들을 품는 영적 거점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일 말씀은 바텔 캠퍼스를 섬기시는 최범재 목사님께서 로마서 8장 18~30절을 본문으로 전해 주십니다. '내 탄식이 성령의 탄식을 만날 때'라는 제목으로 선포되는 말씀 속에 큰 은혜와 회복이 임하길 축복합니다. 최 목사님은 미국 달라스에서 신학을 마치고 서울 오륜교회에서 사역하신 후 최근 저희 형제교회로 오셨습니다. 다운타운 캠퍼스 성도님들과는 첫 말씀 나눔인데, 이 첫 만남이 서로에게 큰 복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시애틀의 성도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모든 사역을 은혜 가운데 마치고 다음 주에 시애틀에서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운타운 캠퍼스 성도님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