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러머 꿈꾸던 청년, 하나님의 부르심 따라 찬양 사역자로
2023년 뇌출혈과 심정지 경험… “고난 속에서 하나님 바라봐”
“내 고난이 누군가의 영혼을 살리는 통로 될 수 있어”
“내가 원하는 길 아닌 주님 보시기에 가장 좋은 길 따라가야”
에브리데이교회(손창민 목사)가 9일 저녁 한국의 예배사역팀 피아워십(F.I.A Worship)을 초청해 찬양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한국에서 온 피아워십팀이 2시간 30여분 동안 찬양과 간증 등 집회를 이끌고 은혜를 나눴다.
피아워십 대표 이동선 목사는 이날 자신의 신앙 여정과 죽음의 문턱을 넘었던 경험을 나누며, 이해할 수 없는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여호수아 8장 1~3절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신 장면을 나눴다. 그는 여리고성 정복이라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여호수아도 아이성 전투에서 실패와 두려움을 마주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일어나 순종의 길을 걸으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분명히 가라고 하셨음에도 우리의 현실 앞에서 두렵고 걱정될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순간에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다시 일어나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자격도 능력도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이 목사는 현재 피아워십을 이끌며 한국에서 찬양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피아워십은 매주 목요일 서울 성수동에서 찬양집회를 열고, 주말에는 전국의 지역교회를 찾아 예배와 찬양으로 섬기고 있다.

이번 미주 집회에는 팀원들과 그들의 배우자, 자녀들까지 함께 참여했다. 이 목사는 “팀원들이 예배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기도하며 섬기는지 가족들이 직접 볼 수 있기를 바랐다. 교회에서 지원받은 것이 아니라 자비량으로 와서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집회를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당우리교회에서 2021년부터 부목사로 사역하며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찬양을 인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캠퍼스 기독교 동아리 사역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을 만나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다음 세대에 신앙의 유산을 전하기 위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은혜”라며 “저는 자격도, 능력도, 학벌도, 배경도 내세울 것이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위선적인 그리스도인이었던 나를 하나님께서 찬양 인도자로 부르셔”
이 목사는 자신이 처음부터 찬양 인도자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모태신앙으로 교회에 다녔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드러머를 꿈꾸며 찬양팀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경험을 했지만, 이후의 삶이 곧바로 변화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제 삶에는 진정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는 위선적인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잘난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군 복무 후 청년부 수련회에서 만난 미국인 목사가 그에게 찬양 인도자로 섬길 것을 권유하면서 그의 삶에 새로운 전환점이 찾아왔다. 당시 그는 자신이 찬양 인도자로 세워질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목사의 부르심에 순종해 개척교회에서 찬양 인도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부르며 찬양했고, 청중이 없는 곳에서 혼자 찬양 인도를 하며 웃었던 사연, 대표기도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짧게 기도를 마쳤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그 부족한 시작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훈련하시고 사용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사람만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부르신 사람을 훈련하시고 변화시키신다”며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셨다는 사실이 은혜”라고 말했다.
축구 중 뇌출혈과 심정지… “고난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게 하신 은혜”
이 목사는 2023년 9월 4일 축구를 하던 중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이후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일을 간증했다.
그는 병원 복도에서 쓰러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고,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의료진은 혹시 깨어나더라도 신체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며칠 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약 3주 반 동안 대학병원에 입원하면서 재활을 시작했지만, 후각과 미각을 잃었고 왼쪽 귀의 청력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도 음식의 맛과 냄새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했다. 특히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그에게 운동을 할 수 없게 된 현실은 큰 고통이었다.
그는 “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병원에서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린도후서 12장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육체의 가시’를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고난을 즉시 제거하시기보다 그 가운데서 은혜를 경험하게 하실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님께서 가시를 없애주시지 않는다고 해도, 그 가시를 통해 내가 작아지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안에 머물게 하실 수 있습니다. 후각과 미각을 잃고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며 찬양과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그는 이후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가 다시 심정지를 경험했던 일도 전했다. 당시 심정지가 약 20초간 지속됐으며, 수술실에서 의식을 회복했을 때 의료진 7명이 곁에 있었다고 말했다.
“내가 받은 고난이 누군가를 다시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
이 목사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 많은 성도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고난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피아워십 영상에서 짧게 간증을 나누기 시작한 후, 전 세계 성도들로부터 “다시 일어서겠다”, “말씀을 붙들고 살아내겠다”는 고백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제가 영혼을 구원하는 데 쓰임 받는 목사가 되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처음에는 말씀을 전해 영혼을 구원하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몸이 아프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서 말씀대로 살아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누군가의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여호수아 8장 말씀을 다시 말하며,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여리고에서 행한 것처럼 아이성에서도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방법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세상은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조건을 갖추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며 “이미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약속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삶을 담아 만들어진 찬양의 가사를 소개하며 성도들과 함께 믿음의 고백을 나눴다.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오늘 이 날 이끄신 믿음’이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길, 제가 계획한 가장 완전한 길을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인생에 이해되지 않는 일이 생기더라도, 주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길이라면 그 길을 따라가겠다고 고백하게 됐습니다”
그는 “우리의 삶에 건강과 관계, 재정과 여러 문제들이 연속해서 찾아올 수 있지만, 그 길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좋은 길일 수 있다. 내가 주님을 따라가고 주님만 바라보는 믿음의 고백이 모든 성도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