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한인교회들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교회 울타리를 넘어 힘을 모았다.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GFoundation)은 땅끝교회(담임 권기현 목사), 은혜교회(담임 이상훈 목사), 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길 목사), 한인동산장로교회(담임 이홍길 목사) 성도들이 함께 모은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긴급구호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는 피해 소식을 접한 각 교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에 동참하면서 이뤄졌다. 지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6월 규모 7.5의 강진과 이후 계속된 여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한인교회가 각각 모금에 나서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구호 목적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교회들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동시에, 재난 현장에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한다는 취지로 이번 모금에 참여했다.

참여 교회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베네수엘라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여러 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모은 정성과 사랑이 현지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재건에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전달된 성금은 현지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식료품과 깨끗한 식수, 위생키트, 방수포,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을 마련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지파운데이션 정은혜 사무총장은 “재난 현장의 아픔에 공감하며 발 빠르게 연합해 사랑을 실천해 주신 각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튀르키예와 모로코, 미얀마 등 재난 현장에서 축적해 온 긴급구호 경험을 바탕으로 소중한 헌금이 현지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으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파운데이션은 뉴욕 맨해튼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로, 한인교회 및 기업들과 협력해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과 해외 재난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교육 및 물품 지원을 비롯해 미혼모 가정 자립 지원, 취약계층 보건·위생 지원 등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