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보내는 선교’ 넘어 삶의 자리로 ‘보냄받은 성도’ 정체성 강조
2018년부터 선교적 교회 전환 본격화… 약 300명 ‘개인 소명’ 발견
미셔널 라이프에서 미니스트리·커뮤니티로… 타 교회들도 현장 배우러 찾아

선교라고 하면 흔히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선교지를 후원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길 목사)가 지난 수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선교적 교회’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선교사를 해외에 ‘보내는 사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삶의 자리로 ‘보냄받은 사람’이라는 데서 시작한다.

직장과 가정, 학교와 이웃, 취미생활까지 성도가 살아가는 모든 일상이 선교지가 되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선교사가 된다는 것이다. 선교의 무대를 교회 안이나 해외에 한정하지 않고 ‘지금 여기(Here and Now)’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양춘길 목사는 이를 가장 간단하게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성도 개인이 일상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동시에, 교회 역시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누구를 섬길 것인지 분명히 찾아가는 것이 선교적 교회라는 설명이다.

필그림선교교회는 이런 개념을 단순한 구호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교회의 예배와 양육, 소그룹, 평신도 사역과 지역사회 섬김 전반에 적용해 왔다. 현재는 다른 지역 교회들이 선교적 교회의 실제 모델을 배우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미주 한인교회 안에서 하나의 사례가 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는 필그림선교교회가 시도하고 있는 선교적 교회를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첫 순서에서는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 과정과 그 구조를 살펴보고, 이어 실제 사역 현장을 찾아 성도들이 살아 내고 있는 선교적 삶을 취재한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양춘길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교적 교회를 향한 목회 철학과 향후 비전을 들어볼 예정이다.

“교회를 키우는 평신도 사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으로”

필그림선교교회는 이민교회 가운데 빠른 성장을 이룬 대형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뉴저지 파라무스 지역에서 ‘필그림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한 뒤 비교적 짧은 기간에 3천 명 규모의 교회로 성장하며 한때 이민교회 성장 신화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필그림선교교회가 걸어온 길은 외형적 성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여러 우여곡절을 지나면서도 교회의 방향을 꾸준히 ‘선교적 교회’로 전환해 왔고, 지금은 모든 성도가 삶의 현장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체계를 구체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과 실천에서는 현재 이민교회 가운데 가장 앞선 모델 중 하나로 평가할 만하다.

필그림선교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평신도 사역을 강하게 강조해 왔다. 그러나 당시의 평신도 사역이 곧바로 오늘날과 같은 ‘선교적 교회’를 지향한 것은 아니었다. 양 목사는 당시 평신도 사역 역시 상당 부분 개교회의 성장이라는 틀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돌아봤다. 평신도들이 훈련을 받고 다양한 사역에 참여했지만 활동의 중심은 교회 내부에 있었고, 궁극적으로는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조금씩의 변화는 평신도들의 사역이 교회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로 뻗어나가면서 나타났다. 네이버플러스와 맘스미션, 실버 관련 사역 등 평신도들이 지역사회에서 필요를 발견하고 직접 움직이는 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양 목사는 이 과정을 돌아도며 “과거에는 평신도 사역을 우리 교회의 성장을 위해 강조했다면 하나님이 이끄신 방향은 개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필그림선교교회가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2018년이었다. 2017년 말 교단을 떠나 기존 성전을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하는 과정에서 교회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경험했다. 이미 양 목사는 그 이전부터 양적 성장이 과연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는가를 놓고 오랜 고민을 해오고 있었다.

그 무렵 선교기관 노보(NOVO)가 전통적인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전환하도록 돕는 ‘리포커싱’ 워크숍을 소개했고, 양 목사는 곧바로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교육에 참여했다. 그는 당시를 두고 자신이 오래 찾던 실제적인 도구를 만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교회 지도자들에게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을 설명하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

같은 해 필그림선교교회에서 열린 제1회 미셔널 처치 컨퍼런스에는 풀러신학교에서 가르쳤던 이광길 교수와 선교적 교회 운동을 연구해 온 이상훈 교수가 참여했다. 양 목사 한 사람의 목회 방향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외부 학자들을 통해 선교적 교회의 신학과 필요성을 먼저 설명한 것이다. 양 목사는 제3자의 설명이 성도들에게 선교적 교회를 이해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선교적 교회라는 것은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가 아니라 체질 개선”이라며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교회의 본질적인 DNA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는 누구에게 보냄받았는가’… 핵심 교인들부터 자신의 선교사적 소명 찾아

필그림선교교회는 선교적 교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성도들에게 새로운 사역을 하나씩 맡기기보다, 먼저 각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을 발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회가 도입한 ‘선교적 교회로 가는 여정’은 개인을 위한 단계와 교회를 위한 단계로 나뉜다. 개인에게는 먼저 자신의 선교적 소명을 ‘일깨우고’, 이를 실제 삶에서 ‘행동’하도록 돕는다. 이후 교회 차원에서는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자원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평가’하고, 실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전진’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특히 소명을 발견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인생 여정 전체를 되짚는다. 살아오면서 경험한 어려움과 성공,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지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가치관과 자신의 성경적 정체성을 살핀다. 이어 “하나님이 나를 통해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원하시는가”를 찾는다.

양 목사는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사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준비해 오신 소명을 발견하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명을 찾은 뒤에는 그것을 일상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지를 훈련하게 된다.

2018년 이후 이러한 워크숍은 매년 한두 차례씩 이어졌다. 한 번에 30~40명이 참여했고 지금까지 약 300명의 성도가 자신의 개인적인 선교적 소명을 발견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사역의 모습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싱글맘들을 섬기는 것이 소명임을 발견한 성도가 있는가 하면, 오랫동안 해 온 호스피스 사역을 자신의 선교적 삶으로 재확인한 이도 있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함께 뛰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복음적 영향력을 끼치는 ‘런투지저스’로 발전시켰고, 노숙자와 어려운 학생, 난민 등을 자신의 선교 대상으로 발견한 성도들도 나타났다.

기존 교회 사역과 가장 큰 차이는 사역의 출발점에 있다. 양 목사의 표현을 빌리면, 과거에는 교회 지도부가 먼저 프로그램을 정한 뒤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는 ‘톱다운’ 방식이었다면, 선교적 교회에서는 성도가 먼저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그 소명에 따라 사역이 아래에서부터 만들어지는 ‘바텀업’ 방식으로 전환됐다.

양 목사는 소명을 발견한 사람들의 열정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교회가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믿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만 평신도 중심의 사역이 신학적 방향을 잃지 않도록 목회자와 영적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신학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코칭하는 것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

‘교회로 데려오는 전도’에서 ‘그곳에 교회를 세우는 선교’로

필그림선교교회가 그리고 있는 최종적인 그림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성도 개인의 선교적 삶인 ‘미셔널 라이프(Missional Life)’가 같은 소명을 가진 이들과 만나면 ‘미셔널 미니스트리(Missional Ministry)’로 발전한다. 그리고 그 사역 안에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과 관계가 만들어지고 말씀과 삶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가 형성되면 ‘미셔널 커뮤니티(Missional Community)’로 나아간다.

양 목사는 이를 두고 기존 전도 방식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지역사회에서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한 뒤 결국 기존 교회 안으로 데려오는 것이 목표였다면, 선교적 교회에서는 관계가 만들어진 바로 그 삶의 현장에 새로운 신앙공동체가 형성되도록 한다.

그는 “전에는 이런 사역을 통해 전도해서 우리 교회로 데려오는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그곳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교회처럼 우리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계속 뻗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이들 공동체를 흡수하기보다 리더를 훈련하고 코칭하며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필그림선교교회는 현재 런투지저스, 싱글맘, 탁구, 의료인, 피클볼 등 여러 미셔널 미니스트리가 미셔널 커뮤니티 단계로 발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들 공동체의 중심 리더는 목회자가 아니라 평신도다. 목회자는 이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영적인 방향을 점검하고 재충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도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과 함께 교회 밖으로 확장됐다. 개척 초기부터 평신도 말씀훈련의 중요한 통로였던 커피브레이크는 이제 필그림선교교회 안에서만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는다. 교회에서 훈련받은 평신도들이 지역사회로 나가 별도의 커피브레이크 모임을 인도하며, 다른 교회 성도나 지역 주민들과도 말씀을 나누고 있다. 양 목사는 다른 교회 교인들을 필그림선교교회 안으로 끌어들이기보다 지역사회에서 모임이 형성되도록 한 것은 교회 성장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우선하는 선교적 교회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교적 삶이 가능하려면 성도가 교회 안에서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결국 세상으로 보냄받는 단계까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필그림선교교회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한 성도가 교회에 들어와 정착하고 신앙이 자라 다시 세상으로 파송되기까지의 과정을 ‘피플 플로우(People Flow)’라는 흐름으로 정리했다.

필그림선교교회는 이 과정을 네 개의 ‘B’로 설명한다. 먼저 공동체에 소속되는 ‘Belonging’, 확실한 믿음을 갖는 ‘Believe’,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는 ‘Become’을 거쳐 마지막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세상으로 보냄받는 ‘Be Sent’에 이른다. 결국 성도의 성장 목표를 교회 안에서 더 많은 직분과 활동을 맡는 데 두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양육된 뒤 자신의 삶의 자리로 다시 보냄받아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데 두고 있는 것이다.

해켄색을 다시 보니 “바로 여기가 선교지”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은 필그림선교교회가 현재 자리한 뉴저지 해켄색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꿨다.

교회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 동시에 해켄색 주민들에게 어떤 필요가 있는지를 직접 조사했다. 교회가 실시한 지역 조사에서 해켄색 주민 가운데 개신교인은 9%대, 10명 중 1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그림선교교회가 오랫동안 선교해 온 과테말라의 개신교 인구 비율은 40%를 넘는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성도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복음적 필요가 크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됐다.

양 목사는 “우리도 깜짝 놀랐다. 바로 여기가 선교지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며 “해외 선교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부터 선교가 시작돼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이를 토대로 자신들이 가진 강점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연결했다. 교육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살려 방과후 프로그램과 여름 교육, 한국어 교육 등을 강화하고, 히스패닉 주민들을 위한 지역사회 봉사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을 세웠다. 또 한류와 한국문화에 대한 다민족 주민들의 관심을 접점으로 삼아 향후 K문화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와 관계를 형성하고 복음을 전하는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

즉 성도 개인에게 “누구에게 보냄받았는가”를 묻는 것과 동일하게 교회 자체에도 “하나님이 왜 이 교회를 이 지역에 두셨는가”를 물으며 선교적 교회를 만들어 나갔다.

교회의 예배 문화 역시 이런 정체성을 반복적으로 심어 주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예배 중에는 ‘미션 모먼트’를 통해 성도들의 선교적 삶과 해외 선교 현장을 함께 소개하고 기도한다. 예배를 마칠 때는 단순히 축도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모인 교회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흩어진 교회가 됩니다”라는 파송의 의미를 강조한다.

필그림선교교회의 ‘비전 2030’에도 이러한 목표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언약교인의 절반 이상이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하고, 교회 밖에서 이웃을 섬기는 100개의 미셔널 미니스트리를 세우는 것이 주요 목표다. 현재 약 300명이 미셔널 라이프 워크숍을 거쳤으며, 미셔널 미니스트리는 약 60개까지 세워졌다고 양 목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양 목사는 사역의 숫자만 늘리는 것은 선교적 교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내적인 제자훈련 없이 사역에만 뛰어들 경우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성경 중심, 삶으로 이어지는 말씀,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 내면에서부터 선교의 동력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른 교회들이 필그림을 찾는 이유

이 같은 변화가 알려지면서 필그림선교교회를 찾아 실제 과정을 살펴보는 교회들도 늘고 있다.

메릴랜드 펠로십교회는 임직자 교육 과정의 하나로 장로·권사·집사들이 필그림선교교회를 찾아 네이버플러스와 맘스미션 등 현장을 둘러보고 선교적 교회 전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뉴욕 프라미스교회 지도자들도 방문했으며, 버지니아 지역 목회자들도 실제 지역교회에서 선교적 교회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배우기 위해 찾았다.

필그림선교교회에서 시작된 미셔널 처치 포럼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 목사를 비롯해 선교적 교회에 관심을 가져온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미주 각 지역에서 교회가 다시 하나님 나라를 향한 본래 목적을 회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나누고 있다.

양 목사가 보는 선교적 교회는 결국 새로운 유행이나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 성장 경쟁 속에서 잊기 쉬웠던 질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회는 왜 이 땅에 존재하는가’, 그리고 ‘성도는 세상 속에서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그는 교회가 더 좋은 설교와 프로그램, 시설을 제공해 성도를 모으는 데만 집중하면 신앙인 역시 교회를 소비자처럼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교적 교회는 그 관점을 뒤집는다. 교회가 성도에게 무엇을 더 줄 것인가보다 “당신이 선교사이며 하나님께서 이미 당신을 삶의 자리로 보내셨다”고 일깨우는 것이다.

필그림선교교회가 말하는 선교는 해외 선교를 줄이자는 것도 아니다. 양 목사는 오히려 일상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성도일수록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고 했다. 실제로 탁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하던 성도들은 그 경험을 니카라과 선교로까지 이어 갔다. 현지에 탁구대를 마련하고 주민들과 함께 탁구를 하며 새로운 접점을 만들었다.

‘땅끝’으로 향하기 전에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는 선교,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에 이미 자신이 보냄받은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 필그림선교교회가 지난 수년간 시도해 온 선교적 교회의 핵심은 결국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아직 진행형이다. 양 목사는 “선교적 교회가 신선한 개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것이 원래 교회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