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귀한 손님을 기다리는 집에는 분주함과 설렘이 함께 찾아옵니다. 방을 정돈하고 식탁을 준비하는 손길에는 '오시는 분들이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깁니다.

신기하게도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다 보면, 그분들이 오시기도 전에 우리 집에 먼저 기쁨이 찾아옵니다. 함께 수고하며 마음을 모으는 사이, 우리 안에도 사랑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한 달 후인 10월 첫 주, 우리 교회에서 제42회 재미고신총회가 "교회가 교회되게"(딤후 2:1-2)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전 미주에서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이 찾아오실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돌보시던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함께 살피는 귀한 시간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만남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은혜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 강해지고, 배운 말씀을 충성된 사람들에게 맡겨 또 다른 이들을 가르치게 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교회는 그렇게 은혜로 세워지고, 진리를 전하며 이어집니다.

이번 총회가 개혁주의 신조 아래 같은 믿음을 고백하는 교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고, 서로를 더욱 든든히 세워 주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가 교회되게'라는 주제가 회의장의 표어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기꺼이 섬기는 우리의 모습 속에서도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선교사대회가 함께 열려 더 많은 선교사님들이 참석하십니다. 여러 선교지의 현황을 보고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과 현장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 다 알지 못했던 사역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의 기도에도 얼굴과 이름이 더해질 것입니다. 먼 곳의 소식으로만 들리던 선교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오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한 달 동안 차근차근 준비하려 합니다. 성도님들께서도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누군가는 식사로, 누군가는 안내와 정리로, 또 누군가는 기도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맡은 일의 크기보다 귀한 것은 서로의 수고를 알아주고 빈자리를 채우는 마음입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따뜻한 격려가 오가고, 섬기는 우리에게도 기쁨의 잔치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