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을 가보면 세상 모든 사람이 환자로 착각이 될 정도로 병원에 환자가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그때 평소에는 잊고 있었던 ‘내가 건강하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깨닫는다. 건강이 가장 절실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병을 얻어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다. 그들은 그 누구보다 건강의 소중함과 운동의 필요성을 크게 깨닫는다. 건강한 몸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그래서 몸의 위기 앞에서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느냐가 건강의 큰 관건이다.
성공적으로 건강의 위기를 극복해 낸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몸은 자기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내주하시고, 예수님의 핏값으로 사신 ‘성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도 예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생각과 삶이 단순해지고, 자신과 함께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예수님을 보기도 하고, 식탁을 대하며 거룩한 포만감을 느끼고 절제하는 축복을 맛보기도 한다. 매일 주어진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숨겨 두신 삶의 건강한 달란트를 찾아내면서 하루하루가 작은 축제의 연속으로 변한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우리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영적으로 강건하기를 원하신다. 우울증과 자살, 심각한 대인 기피, 자기혐오, 멸시 그리고 열등감 등은 하나님이 주신 게 아니다. 많은 사람이 바쁜 삶에 쫓기며 건강을 잃어버리고,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적신호를 무시하고 지나친다. 이것은 단순한 신체적 건강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삶과 습관, 행동, 그런 삶의 패턴에 익숙해진 가치와 생각, 그 너머 영적인 건강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바꾸고, 마음의 변화와 더불어 훈련으로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새로운 행동과 습관을 만들어서 건강한 크리스천의 삶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사명이다.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는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는 하나님 나라와 세상을 동시에 살아가야 한다는 지혜가 담겨있다. 필자도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오늘부터는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덤벨을’ 쥐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나에게 주신 몸의 성전을 하루하루 건강하게 지켜자.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엡 5:29~30). 이 말씀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 혼, 육의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더욱 견고하게 세워가기를 건강 전도사 정주호가 응원한다.
정주호 대표(스타트레인, 재활과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