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윗의 영성은 인간의 위대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품이다."
<다윗, 그 위대한 영성의 비밀>은 다윗의 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피어나는 참된 영성의 본질을 탐구한 신앙서이다. 저자는 다윗의 삶을 단순히 영웅담으로 보지 않고, 죄와 회개, 고난과 회복의 반복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했던 한 인간의 영적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그리스도인은 흔히 다윗의 승리와 영광만을 바라본다. 그러나 저자는 묻는다: "우리가 살고 싶은 다윗의 삶은, 하나님이 택하신 다윗의 삶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적으로 본 다윗의 모습이 아닌가?" 이 책은 바로 그 물음에서 출발한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가 걸어야 할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다윗은 실수와 죄로 무너졌으나, 다시 일어서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었다. 하나님은 다윗을 버리지 않으셨고, 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하게 하셨다.
저자는 "하나님은 폐품을 이용하길 기뻐하신다. 다윗의 위대한 영성은 다윗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솜씨였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인내 속에서 완성된 한 인간의 이야기
책은 다윗의 생애 속 주요 장면들을 따라가며,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회복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준다. 목동에서 왕으로, 도망자에서 시편의 시인으로, 다윗의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는 반복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다윗의 고백이 단지 한 시대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편 23편 6절)이 고백이 가능한 이유는, 다윗이 자신의 인생의 결말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말을 아는 신앙' - 그것이 바로 다윗의 믿음이었다
거절 속의 순종, 고난 속의 믿음, 하나님은 다윗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았다. 그는 성전 건축이라는 평생의 소망을 거절당했다. 그러나 다윗은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감사했다. "다윗의 충성됨은 거절당한 자리에서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했다. 그의 야망은 하나님의 비전으로 바뀌었고, 그의 중심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있었다.
저자는 이를 "다윗의 영성이 인간의 야망을 넘어서는 신적 순종의 영성"이라 정의한다. 죽음 앞에서도 이어지는 믿음의 노래, 다윗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을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며, 구원을 확신했다. "무덤은 끝이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눕고, 자고, 깨어나게 하신다. 마지막 날에 우리 모두를 깨우실 것이다."
저자는 다윗의 마지막 고백을 통해 '성도의 진면목'을 정의한다. 죽음을 직시하면서도 소망을 붙드는 삶, 연약함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삶, 이것이 바로 다윗이 보여준 참된 신앙의 길이다.
그루터기 신앙 - 무너져도 남아 있는 하나님의 흔적
이 책의 부록 <그루터기>에서 저자는 이사야의 환상을 인용하며, 하나님이 결코 완전히 버리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모든 것이 잘려나가도,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 그루터기 하나는 남는다. 그리고 그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돋는다.
"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베임을 당해도, 하나님은 반드시 새순을 돋게 하신다. 그루터기를 남겨 두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다윗의 인생은 바로 그루터기와 같았다. 죄로 쓰러졌으나, 하나님은 그를 다시 세우셨고, 그의 영성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드러내셨다. "다윗의 영성의 비밀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였다."
<다윗, 그 위대한 영성의 비밀>은 다윗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다. 그의 고난은 실패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인생의 여정이었다. 다윗의 눈물, 찬양, 회개, 그리고 고백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는 언어였다.
이 책은 신앙이 흔들리는 이 시대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쓰러져도 괜찮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루터기를 남겨 두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