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국제이사회(IC) 신임 의장으로 갓프리 요가라자(Godfrey Yogarajah) 현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회장이 선출됐다고 WEA 측이 30일 발표했다. IC 이사들도 새로 선출했다.
서울에서 지난 27일부터 총회를 갖고 있는 WEA는 총회 셋째날인 29일 이사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또 신임 사무총장에는 보트루스 만수르(Botrus Mansour)가 인준됐다.
요가라자 신임 의장은 인도 푸네에 있는 유니언성경신학교를 졸업했고, 세계 종교의 자유를 증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국제 옹호 단체로부터 ‘선한 사마리아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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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는 종교의 자유와 소수자 권리 분야에서의 업적으로 핀란드 순교자 친구들(the Friends of Martyrs Finland)로부터 ‘프로 피데(pro fide)’ 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국가에 대한 공로로 두 번째로 높은 국가 훈장인 ‘데샤마냐(Deshamanya)’라는 칭호를 받았다.
WEA 국제이사회는 그가 △수십년간 복음주의 운동을 위해 활동해 온 점과 △무오하고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점 △불교 및 회교권 국가인 스리랑카에서 종교의 박해를 무릎쓰고 교회를 지켜온 점 등을 높이 인정해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한다.
요가라자 신임 의장은 “국제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난 30년 동안 WEA를 섬겼는데, 앞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여러 과제들이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이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 수많은 선교사들을 보냈다”며 “(조직위) 한국 신학위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서울)선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고 했다.
신임 만수르 사무총장은 1965년 이스라엘 나사렛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비영리 경영(MBA)을 공부하며 기독교 교육과 선교적 사역에 헌신해 왔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나사렛침례학교(Nazareth Baptist School)를 이끌며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양성에 헌신하고 있으며, 1996년 나사렛 지역교회를 개척하고 2001년 장로로 임직해 교회 현장 사역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 복음주의교회연합 의장, 요르단 및 성지 복음주의연합 사무총장, 나사렛 빌리지 부이사장, 로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화해 이니셔티브’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기독교 교육, 종교 자유, 중동의 화해와 평화 문제에 대해 아랍어, 히브리어, 영어로 활발히 집필 하고 강연하며, 『When Your Neighbor is the Savior』(2011), 『Looking from the Precipice』(2021) 등을 집필했다.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은 “선출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겸손하게 받아들인다. 이전 훌륭한 분들의 사역을 뒤이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 사역을 감당하기를 원한다”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전 세계에 복음주의 연맹들이 있는데 잘 섬기기를 소원한다. 한국교회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WEA는 국제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들도 새로 뽑았다. 이에 총회 참석자들은 요가라자 신임 의장을 비롯해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과 신임 이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