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교회 안에는 겉보기에는 선하고 진보적인 신앙처럼 보이는 자유주의 신학이 퍼져 있다. 그러나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이를 신봉하는 일부 목회자들은 적그리스도의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자유주의 신학의 실상
자유주의 신학은 인간의 이성과 경험을 신앙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성경은 역사적·문학적 기록으로 해석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도덕적 모범으로 축소된다.
• 미국 주류 교단 목회자의 약 55%가 스스로 ‘진보적’으로 정체화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성경과 복음의 초월성을 약화시키는 설교와 사역을 진행한다.
• 한국 교회에서도 자유주의 신학을 수용하거나 연구하는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존재하며, 교회의 신앙 중심을 흔들고 있다.
적그리스도의 영과 자유주의
성경은 적그리스도의 영이 단순히 무신론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가르치거나 복음을 변질시키는 자도 그 영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칼 바르트는 이미 20세기 초, 자유주의 신학이 “하나님 없는 기독교”로 변질되었다고 경고했다. 인간의 감정을 하나님 자리에 올려놓는 교만한 사상, 도덕적 예수상, 상대주의적 성경 해석—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십자가 복음을 약화시키는 행위다.
교회의 현실과 경계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 아래 교회는 점점 세속화·인본화될 위험에 처한다. 설교가 사회 정의와 환경 문제, 평등 등으로 치우치고, 복음의 본질—죄 사함과 구속, 성령의 역사, 예수의 신성—이 흐려진다면, 교회는 결국 영적 무력화를 경험할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교회는 세상의 의견이나 경험 중심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서야 한다. 자유주의적 사상을 경계하고, 성경과 복음 중심의 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이 시급하다.
결론
자유주의 신학과 그 신봉자는 의도치 않게라도 적그리스도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오늘날 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십자가 복음을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성경적 분별력을 회복해야 한다. 복음이 흐려진 교회는 세상의 가치와 혼합되어 사라질 위험이 있으며, 성령의 능력 없는 신앙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교회는 진보적·선한 외형이 아닌, 말씀과 성령 안에서 역사하시는 살아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서야 한다. 자유주의 신학과 그 영향을 경계하는 것은 학문적 논쟁이 아니라, 교회의 생존과 구원을 위한 필수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