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가 10월 27일 오후 서초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WEA 총회 집회와 '10.27 한국교회 섬김의 날' 개막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회 섬김의 날' 개막식은 이원준 목사와 리사 박 목사의 사회로 열렸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WEA 각국 대륙별 대표들의 깃발 입장 및 등단, 개회선언,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다비 찰스 고메즈 목사의 개회기도, 이재명 대통령·오세훈 서울시장·김장환 목사의 축사, WEA 전 의장이자 할렐루야교회 원로 김상복 목사의 환영사, 사랑의교회 연합찬양단 &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합심기도, 김상복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굿윌 샤나 목사는 '빛이 있으라: 복음을 위한 연합 속의 다양성'(창 1:3, 삿 7:20, 마 5:16)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많은 복음주의 교회들이 한국에서 연합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다양한 색을 가진 우리가 하나가 될 때, 그리스도의 몸을 빛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철저한 말씀 연구와 지속적인 기도를 통해 성령으로 충만하고, 사랑 안에서 화합해 하나 되어 나가길 바란다"고, 공동위원장 오정현 목사는 "WEA 참석자들이 목자의 심정을 품고 성경에 기록된 부활의 능력을 믿고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자들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WEA 보트루스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WEA 보트루스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행사에 앞서 '2033년까지 모두를 위한 복음'이라는 비전으로 열린 총회에서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120여 개국에서 온 300여 명의 WEA 대표단이 복음 전파와 제자훈련에 대해 논의했다. 전 세계 복음주의 연합체 및 각국 대표들은 총회 기간 동안 ▲교회 간 일치 ▲신학 정통성 ▲디지털 복음 ▲AI 윤리 등 주요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랑의교회 서편 인도에서는 'WEA 반대 10/27 대성회'가 진행됐다. 이 집회는 WCC·WEA 반대운동연대와 '예수를 사랑하는 세계 모든 그리스도들의 선언' 등이 주최했다.

▲WEA에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WEA에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주최측은 성명을 통해 "WEA를 붙잡고 있는 정사와 권세, 미혹의 영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떠나갈 것을 선포한다. WEA는 종교다원주의 WCC와 마리아 우상숭배 집단인 로마가톨릭과의 종교적 혼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WEA는 종교혼합과 종교통합의 세계적 음모 조직인 GCF에서 즉각 탈퇴하라. WEA는 신복음주의의 부패와 비성경적 요소를 깨닫고 즉시 통회하며 철저히 회개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