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는 흔히 개인의 신앙적 태도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 시골교회는 '감사'를 공동체의 문화이자 시스템으로 세워 교회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감사 혁명: 10년 된 시골교회가 젊은 교회 된 비밀>은 험담과 불평으로 침체되어 있던 교회가 '감사행전' 230가지를 실천하며 감사로 변화된 교회 공동체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서른네 살의 초임목사가 용인의 한 작은 교회에 부임하면서 시작된 이 혁명은, 단순히 프로그램이 아니라 '말씀과 감사를 결합한 영적 훈련'이었다.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언어에서 시작된다"는 믿음 아래, 매일 아침 성도들에게 전송된 카카오톡 감사 미션 하나가 교회의 공기를 바꾸었다. 험담이 사라지고, 패배감 대신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왔다. 책은 이 과정을 '하루 한 걸음 감사의 여정'으로 기록한다.
"감사는 교회의 언어를 바꾸고,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
저자는 "감사는 영혼의 근육"이라 말하며, 훈련될 때 비로소 삶을 바꾼다고 강조한다. 교회 내 성도들은 처음엔 어색하게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그것이 삶의 시선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도구가 되었다.
암 투병 중인 성도의 감사 고백은 교인들에게 진정한 감사의 의미를 일깨웠고, 불평이 줄어든 자리에 기쁨이 피어났다. 이 교회의 성도이자 권사는 이렇게 간증한다: "예전엔 사소한 일에도 속상했지만, 감사 생활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화가 나도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마음이 풀려요. 영적으로 게을러지려 할 때마다 감사가 열정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이 변화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 교회 공동체 전체의 언어를 새롭게 했다. 감사가 설교와 찬양, 교제의 중심 언어가 되자, 공동체는 '말의 치유'를 경험했다.
셀 모임을 살리고, 관계를 회복한 감사 미션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를 살리는 실천의 도구가 되었다. 송전교회는 '감사행전'을 셀 사역에 접목했다. 셀 카톡방에서는 매일 감사 미션을 공유하고, 감사 제목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셀 모임은 중단되지 않았다.
한 권사는 이렇게 증언한다: "감사 미션을 통해 셀원 간의 교제가 훨씬 깊어졌어요. 단톡방이 기도의 장이 되고, 서로 위로하는 공간이 되었죠. 감사 일기를 쓰다 보면 때로는 힘들지만, 감사를 생활화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졌어요."
감사는 교제의 매개이자 영적 유대감을 회복시키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감사가 있는 곳에 불신이 줄고, 관계의 온기가 자랐다.
감사는 배워야 할 기술, 그리고 하나님의 선물
책은 "감사는 배워야 하는 습관이자 훈련해야 할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한 집사는 "감사 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하며 "잘한 일엔 웃음을, 아쉬움엔 반성을 하며 하루를 마감해요. 감사를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껴요. 감사는 세상을 새롭게 보는 방법이에요."라고 말한다.
이처럼 저자는 감사가 영적 근육을 단련시키는 반복 훈련임을 보여준다. 꾸준한 감사는 불평을 몰아내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한다. 감사를 기록하고 나누는 일상이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를 감지하는 감각을 회복하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감사는 가정의 보약이다" - 감사가 가정을 살리다
<감사 혁명>은 교회뿐 아니라 가정의 회복 이야기도 담고 있다. 한 부부는 매일 아침 감사 미션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을 통해 부부 관계의 변화를 경험했다. "3년 동안 매일 아침 감사행전을 하며 불평이 줄었어요. 남편이 퇴근하면 하루의 감사 이야기를 나누며 웃습니다. 아들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요. 감사 덕분에 우리 집에는 웃음과 평안이 늘어났습니다."
저자는 감사를 "가정의 보약, 사랑의 촉매제"라 표현한다. 감사는 가정의 언어를 따뜻하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사랑을 자라게 한다. "감사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행복의 기술"이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감정 훈련이 아닌 신앙의 실제적 열매로 이어진다.
"감사로 교회가 젊어지고, 성도가 행복해졌다"
<감사 혁명>은 단지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불평으로 가득한 현실 속에서도 감사를 선택할 수 있는 신앙적 결단의 힘을 보여준다. 감사를 공동체 시스템으로 정착시킨 송전교회의 이야기는, 작은 교회도 문화와 영성이 새로워질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다.
이 책은 오늘날 침체된 교회를 회복시키려는 목회자들, 셀 리더, 그리고 신앙을 일상 속에서 새롭게 체화하고자 하는 모든 성도에게 감사의 실제적 방법과 영적 비전을 제시한다. 감사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감지하는 영혼의 태도다. 그리고 그 태도가 모일 때, 교회는 다시 젊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