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교회가 장애사역을 교회의 주변부가 아닌 본질적 사명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인되었다.
전 미주 30개 교회 및 12개 기관, 총 3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10월 17일-18일(금-토) 충현선교교회(국윤권 목사)에서 열렸다.
충현선교교회와 미주복음방송(사장 이영선 목사)이 공동 주최하였으며, Charis Church와 그레이스미션대 학교, 미주밀알선교단, 남가주밀알선교단이 협력했다. 또한 18명의 전문 강연자 ,27개의 후원 기관, LA 정신건강국 및 Regional Center 등이 협력했다.
“장애인이 없는 교회는 곧 불완전한 교회”(A Church without Disabled people is a Disabled Church)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론적 전환을 제시하였다.
장애사역은 부속이 아닌 교회의 본질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 바나바 목사(퀸즈한인교회)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목회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이 함께 서 있을 때 교회가 온전하다”고 증언했다.
다음 순서로,『예수와 장애(Jesus & Disability)』의 저자 크리스 H. 헐쇼프 교수(Dr. Chris H. Hulshof, 리버티대학교)가 포용적 교회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포용적 교회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이해·신뢰·안전·접근성·희생’을 성경적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
조이 장애선교센터 김홍덕 목사는 장애를 고쳐야 할 대상이나 극복해야 할 시련으로 보는 대신, 참여와 포용을 바탕으로, 치유와 사회로의 복귀까지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수교육·사회복지·목회 등 전문가 18명이 다양한 관점에서 장애사역을 소개했다.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그레이스미션대학교의 협력으로 부모 특별세션이 진행되었고, 남가주밀알선교단이 자녀돌봄을 제공해, 부모들이 세션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LA 한인정신건강국과 포모나 리저널센터 등 관련 기관은 현장에 부스를 마련해 부모와 교회가 바로 상담·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패널토의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배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들이 전생애에 걸쳐 한 교회 안에서 신앙과 관계, 참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교회를 재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또한, 신뢰 기반 관계 개입(TBRI, Trust-Based Relational Intervention)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위한 친화적 환경 적용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장애 자녀를 둔 부모의 고립을 막기 위해서 ‘자발적 선의’에 의존하는 대신, 장애 성도들을 위한 훈련·정책·조직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장애사역은 선택이 아니다 — 교회가 응답해야 할 시대적 명령과 소명
이번 컨퍼런스는 미주 한인교회가 장애사역을 특수 사역이 아닌, 교회의 본질적 사명으로 이해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Wordly AI 동시통역 자막 서비스를 적용하여 실시간 번역자막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모든 강연 영상은 미주복음방송 유튜브 채널과 전용 한인발달장애 컨퍼런스 웹사이트(www.k-churchconference.org)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문의 : www.k-churchconference.org / 미주복음방송 714-484-1190
주최 : 충현선교교회·미주복음방송
협력 : Charis Church, 그레이스미션대학교, 미주밀알선교단, This Ability Orchestra, PCB BANK, Friendship Beyond Borders 후원 : 27개 기관 (LA 정신건강국, Regional Center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