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오늘도 좋은 글을 보았다. 매번 황금같이 소중한 글들이 눈에 띈다. 그 글을 소개해 보자.
“빠른 사람은 많지만,
끝까지 가는 사람은 드물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는 사람.
그게 진짜 강한 사람이다.
살아보니까 인생은
‘속도전’이 아니라 ‘지구전’이더라.
[2] 이 글은 오늘날의 조급한 세상 속에서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빨리’, ‘즉시’, ‘즉각’이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하지만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오히려 긴 마라톤이며, 더 정확히 말하자면 ‘끝까지 버티는 지구전’이다.
빠른 출발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달릴 수 있는 힘’이다.
성경은 ‘기다림의 사람들’로 가득하다.
[3] 다윗은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후 무려 12년간 도망자 신세로 살았다.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셨다고 했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사울의 창을 피해 광야를 전전하며, 자신을 따르던 자들도 두려움에 떠는 순간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시편 37편 7절은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4] 요셉 또한 13년의 기다림을 통과했다. 형들에게 버림받고 노예로 팔려가 감옥에 갇혔지만,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기다림의 시간은 결코 정체가 아니었다. 그것은 ‘내면이 단련되는 시간’이었다. 마치 씨앗이 땅속에서 썩는 시간이 있어야 싹을 틔우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기다림 속에서 단단해졌다.
아브라함은 25년을 기다렸다.
[5]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도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로마서 4장 20~21절은 이렇게 기록한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느니라.”
심지어 노아는 80년 가까이 방주를 지었다.
[6] 120년간 방주를 지었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으나 성경을 근거해서 계산해보면 90년도 될 수 없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120년’(창 6:3)은 ‘인간수명의 단축’을 뜻한다.
주변 사람들은 노아를 조롱했고, 하늘은 여전히 맑았다. 비가 와도 3일이나 일주일 이상 오지 않았다. 당시 사람들로부터 노아 일가족이 얼마나 많은 비난과 욕을 받았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그러나 노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7] ‘믿음’이란 보이지 않아도 묵묵히 가는 것이다. 기다림의 길은 외롭지만, 그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때가 있다.
오늘날에도 ‘지구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예를 들어, 토머스 에디슨은 1,000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1,000번의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빠름이 아니라 ‘지속’이 그를 위대하게 했다.
[8] 또한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는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타자다. 그는 화려한 홈런 타자가 아니었다. 대신 매일 반복되는 ‘루틴’을 철저히 지켰다. 그는 말했다. “매일 같은 것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만든다.”
빠르게 성장한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한 사람이 결국 정상에 올랐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9] 한 알의 도토리를 심은 프랑스 농부 엘제아르 부피에의 이야기이다. 그는 매일 산에 올라 도토리 몇 알씩을 심었다. 30년 뒤, 황무지는 푸른 숲으로 변했다. 사람들은 기적이라 불렀지만, 그는 단지 하루하루를 꾸준히 쌓았을 뿐이었다.
속도전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중요시한다. 그러나 지구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다룬다. 속도전은 단기적 승리를, 지구전은 지속 가능한 삶을 목표로 한다.
[10] 하나님은 우리를 ‘빨리 가는 사람’으로 부르시지 않았다. 오히려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으로 부르셨다.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눅 21:19)
속도는 타고난 재능이나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만, 지구전은 ‘마음의 방향’에 달려 있다. 하루에 한 걸음이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 그가 진짜 강한 사람이다.
[11] 하나님은 우리에게 속도를 묻지 않으신다. 그분은 ‘포기하지 않았느냐’를 물으신다.
끝까지 가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다. 다윗이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때는 주의 손에 있나이다”(시 31:15)라는 확신 때문이다. 요셉이 절망하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셨나이다”(창 45:8)라는 믿음 때문이다.인생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12] 하나님을 향해 가고 있다면, 느려도 괜찮다.
현대인은 조급함 속에 산다. ‘빨리 성공해야 한다’, ‘빨리 결과를 봐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를 지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때가 이르면 내가 속히 이루리라.”(사 60:22)
하루하루 성실하게 걸어가다 보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길 위에서 우리를 만나 주실 줄 믿고 살자. 인생은 ‘속도전’이 아니라 ‘지구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