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와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국민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발표한 논평에서 "올해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건수는 330건에 달한다"며 "이는 2022년과 2023년의 10~20건 수준에 비해 수십 배 이상 급증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는 고수익을 미끼로 한 해외 취업 시도가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되는 경우가 많고, 관광객과 사업자들도 청부살인과 납치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현재 캄보디아는 한국인에 대한 범죄의 신흥 중심지로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언론회는 캄보디아 사기 산업의 규모와 심각성을 강조했다. 국제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 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대규모 사기 작업장은 53곳에 달하며, 미국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는 "캄보디아 사기 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인 연간 125억 달러(약 17조 9,500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캄보디아에 교민 1만 명, 연간 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납치 사건이 급증한 상황을 제대로 예의주시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하루속히 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담당할 전문 경찰 조직과 관련 인력을 신속히 파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누구나 월 0000만 원' 같은 낚시성 홍보를 단속하고, 젊은이들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양질의 직장을 제공해 해외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가가 실질적 민생 문제 해결에 소홀하면 결국 국민들만 피해를 당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다시는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납치, 감금, 협박, 사망 등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