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프로풋볼(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쿼터백 투아 타고바일로아(Tua Tagovailoa) 선수가 최근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2일 보도했다. 

CP는 돌핀스가 지난 9월 29일 열린 경기에서 뉴욕 제츠를 27대21로 꺾었다고 밝혔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타고바일로아는 "무엇보다 먼저, 모든 영광은 나의 주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밤 대부분의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게 해주신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타고바일로아는 또 경기 중 부상을 입은 선수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CP는 그의 신앙 고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2018년 앨라배마대학교에서 대학 미식축구팀 쿼터백으로 활약하던 시절, 조지아대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에도 그는 "먼저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린다. 하나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오늘 일어난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해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 중 기도하며 방언으로 기도했다"며 "그 덕분에 마음이 평안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내 침착함은 믿음에서 온다. 나는 평안을 위해 기도한다"고 그는 말했다. 

2019년 시즌 중 부상을 입은 후에도 그는 신앙을 굳게 지켰다. 당시 그는 "하나님은 언제나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며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수 그리스도를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진정으로 알아야 한다. 사람은 오직 그분 안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신앙은 개인의 삶과 소셜미디어에서도 드러난다. 타고바일로아의 X(옛 트위터) 계정에는 성경 고린도전서 2장 9절 말씀이 소개돼 있다.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하셨다'는 구절이다. 

그는 마이애미 돌핀스에 입단한 2020년에도 '1번'이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 사진과 함께 'For an audience of 1(오직 한 분을 위한 무대)'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믿음을 표현했다. 이 게시물에는 합장한 손 모양의 기도 이모티콘이 함께 포함돼 있었다. 

타고바일로아는 인터뷰에서 "내가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이유는 믿음 덕분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에 감사한다"며 "비판이나 반응에 상관없이 신앙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