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가톨릭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12세 소피아 포차스(Sophia Forchas) 양이 회복의 기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포차스 양은 지난 8월 27일 Annunciation Catholic School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였다.
사건 발생 약 3주가 지난 현재, 그녀의 가족은 기도와 전 세계적인 지지 덕분에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포차스 양의 가족은 그녀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통해 "병원에서 상태를 '위독(critical)'에서 '심각(serious)'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지금까지의 회복 과정은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가족은 이것이 하나의 기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포차스 양은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헨네핀 카운티 메디컬센터의 신경외과 전문의 왈트 갈리시치 박사는 9월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차스가 이번 사건의 세 번째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말하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포차스 양은 당시 8세 플레처 머클(Fletcher Merkel) 군과 10세 하퍼 모이스키(Harper Moyski) 양과 함께 총격을 당했으며, 두 학생은 사망했다.
포차스 양의 가족은 "사건 직후 의사들로부터 생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전 세계에서 보내준 사랑과 끊임없는 기도, 신앙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피아는 자신만이 아닌, 기도해준 모든 가정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그녀는 전사이며, 생명을 위한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120만 달러에 달하며, 이 기금은 포차스 양의 치료비와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 트라우마 치료, 가족 지원 서비스 및 생계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포차스 양의 오빠 역시 당시 현장에 있었지만 신체적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미국 정치권에서도 포차스 양의 회복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J.D. 밴스 부통령은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녀의 건강과 부기 완화, 그리고 그녀를 돌보는 가족과 의료진에게 힘을 주시길 기도하자"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트랜스젠더 로버트 웨스트먼(개명 후 이름 로빈)이 미사 중이던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총 12명 이상의 학생이 부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