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출신 가수이자 목회자인 마르코 바리엔토스(Marco Barrientos) 목사가 '2025년 COICOM'(기독교 커뮤니케이터 회의)에서 복음주의 교회(evangelical church) 안에 퍼지고 있는 '셀러브리티(celebrity) 문화'가 영적·정서적으로 위험하다"며 "이를 끊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바리엔토스 목사는 2020년 건강 위기를 겪으며 거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가게 됐고, 그때 영적으로 깊은 부르심을 마주했다고 고백했다. 그 경험 속에 자신 안에 있던 '쓴 뿌리'와 '숨겨진 반항' 같은 상처들을 하나님께서 드러내셨고, 그로부터 치유가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교회에서 유명인(목사, 가수 등)이 되는 것, 사진 찍는 것을 요구하거나 응하는 행위 등은 '셀리브리티 문화를 키우는 요소'"라며 "이는 공동체보다 명성, 조명, 인정 등에 치중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대 위의 박수와 관객의 인정을 '가짜 묘약'에 비유하며, "많은 이들이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타인의 시선이나 찬사를 탐하게 된다. 공적 자리에서 보여야 하는 모습과 일상 생활의 실제 모습 사이에 괴리를 가져오고, 이런 괴리가 정신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부담을 만들고, 심한 경우 자살 등의 비극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음악 산업'에 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보냈다. 산업 내에는 좋은 의도와 훌륭한 이들이 많지만, 시스템 전체가 바람직한 길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사람들 앞에서 사진 찍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사진 찍기가 단순한 인기의 상징이기 때문이 아니라, 셀러브리티 문화를 강화하는 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인과 커뮤니케이터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지키기 위해 더 깊은 질문을 던지고, 책임과 영적 건강을 증진시키도록 영향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언론은 유명한 것보다 하나님께 신실한 것이 더 귀하다. 보이지 않는 곳이나 보이는 곳 모두에서 본질을 지키는 자로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