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구호단체 크리스천 에이드(Christian Aid)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인 잘랄라바드(Jalalabad)에서 약 27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8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많은 주민이 집을 잃었다. 여러 국가들이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크리스천 에이드는 이미 지역 파트너인 OCHR(Organisation for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Relief)에 5만 파운드를 지원했지만, 추가 지원 확대를 위해 기부를 호소하고 있다.
크리스천 에이드 아프가니스탄 임시 지사장 야쿱 라우프(Yaqoob Rauf)는 "현지 파트너들은 많은 주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한다"며 "진흙과 나무로 지은 주택이 무너졌고, 부상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 외에도 아프가니스탄은 가뭄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 지원 삭감으로 인한 식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수십 년간의 분쟁 후 재건 과정에 있다. OCHR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절반가량은 인도적 지원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다.
라우프는 "이번 지진은 지난해 헤라트(Herat) 지진과 계속되는 경제난 위에 발생한 참혹한 재앙"이라며 "이미 어려움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천 에이드는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 음식, 임시 거처 등 필수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소녀들의 안전을 위해 특별한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천 에이드는 개인과 교회가 참여할 수 있는 모금 및 기도 관련 특별 웹페이지를 개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