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척교회, 이민교회, 작은교회… 이 세 가지가 겹치면 ‘답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지금도 이 길을 갑니다"
지난 21년간 캘리포니아 밸런시아 지역에서 '발렌시아 샘물교회'를 섬겨온 이건창 목사와 사모 안보슬 사모가 TV 기독일보 ‘늘새롭게’ 방송을 통해 진솔한 간증을 나눴다. 2004년,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음성 하나에 순종해 시작된 교회. 단 세 명으로 시작했던 교회는 오늘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버텨왔고, 지금도 살아 있는 복음을 전하는 작은 등불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은 믿음 하나뿐이었습니다”
이건창 목사가 개척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33살, 전도사였고, 아내는 29살. 교인도, 후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에서 유를 시작하자’는 하나님의 음성이 전부였습니다”
교회는 외진 상가의 구석 빨래방 옆, 리커스토어 옆 공간에서 시작됐다. 2살배기 아들, 교육부 한 명, 성인 한 명, 그리고 목회자 자신. 누군가 보기에는 ‘교회’라기보다는 ‘가정 모임’에 가까웠지만, 하나님은 그 자리에 함께하셨다.
“함께 울고 기도할 수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사모 안보슬 사모는 6학년 때 아버지를 간암으로 잃으며, 어머니의 전도사 사역을 통해 신앙의 길을 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어머니가 ‘사모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셨지만, 사모는 “엄마는 딸을 모른다”고 웃으며 거절했다고.
“그러나 결국 기도 앞에서 하나님이 저를 부르신다면, 가장 예쁠 때 가겠다고 기도드렸고, 그 확신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목회의 동역자”라는 분명한 믿음을 갖고 출발했다. 남편 이건창 목사는 사모의 콜링을 기다려주었고, 사모는 “같이 가는 사역이 되길 원한다”며 하나님께 응답을 받기까지 조용히 기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같이 울고, 같이 기도하는’ 개척의 길을 함께 걷기 시작했다.
“성도 한 명 없는 3년, 하나님은 나를 예배자로 훈련하셨습니다”
이 사모는 개척 초기 3년간 성도 한 명 없이 드려졌던 예배 시간을 되돌아보며 말했다.
“반주도 없고, 회중도 없고, 목사님과 저뿐인 예배. 그런데 하나님이 제게 물으셨어요. ‘반주 없어도 예배할 수 있겠니? 사람이 없어도 예배자로 설 수 있겠니?’ 그 훈련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사모는 ‘남편이자 담임목사’인 이 목사의 설교를 듣는 예배자로 훈련받았다. 매주 설교를 통해 말씀의 은혜로 살아가는 삶, 그 중심에 ‘예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못하지만, 하나님은 하십니다. 그래서 계속 갑니다”
21년 동안 수많은 고비와 아픔이 있었지만, 목사와 사모는 한 번도 ‘그만두자’는 말을 나눈 적이 없다고 한다.
“그 말이 입 밖에 나왔다면 그날로 그만뒀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처음 주신 소명이 너무나 분명했기에,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 목사는 지금도 새벽마다 “저는 목회 잘 못하는 목사입니다.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한다며, 자신은 여전히 ‘부족한 종’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있다.
“100% 복음, 100% 성경을 전하고 가르치며 살아내는 것. 그 하나 붙들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콜링이 있다면, Go 하세요.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개척교회를 꿈꾸는 사역자들에게 이 목사는 단호히 말한다.
“콜링이 분명하면, 어려움도 고난도 모두 하나님이 감당케 하십니다. 콜링이 흔들릴 때 바람에도 흔들리고 쓰러집니다. 그러나 콜링이 분명하다면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안 사모도 덧붙였다.
“동역 사모의 삶은 ‘같이 가는 삶’입니다. 억지로 따라가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불러주신 자리여야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할 수 있어요. ‘바이올린이 아니라 바이온이 되었다’는 말, 많이 듣지만 우리는 ‘하늘에서 페이를 받는’ 동역자입니다.”
“작지만, 하나님 나라의 VIP입니다”
21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하나님의 동행으로 채워졌다고 고백하는 부부. 그들의 목회는 단지 수치를 남긴 사역이 아니라, 충성된 종으로 살아낸 ‘순종의 발자취라고 할수 있다.
발렌시아 샘물교회 문의
예배안내
주일예배: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
장소: 25876 The Old Rd, Stevenson Ranch, CA 91381 (Lions Ave & Wiley Canyon 교차로 인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