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NFL 뉴욕 제츠의 쿼터백 저스틴 필즈 선수가 최근 훈련 캠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신앙 여정을 고백하며 성경 읽기가 삶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필즈는 "매일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고 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과정 속에서 믿음이 깊어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흔들렸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인도와 동료, 코치들의 신뢰가 내 전부다"라며, 신앙의 변화가 인생의 관점을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을 매일 묵상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그 말씀을 통해 삶을 다듬어간다고 말했다. 필즈는 "솔직히 성경을 손에 드는 것이 중독처럼 느껴진다. 매일 새로운 지혜를 발견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하이오주립대 시절 빅텐 공격 최우수 선수상을 두 차례 수상한 필즈는 지난 3월 제츠와 2년 4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신앙이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잠언을 성경 읽기의 출발점으로 추천하며 "누구든 조금이라도 읽기 시작하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의 아버지가 가장 사랑했던 요한일서 1장 9절 말씀을 가슴에 문신으로 새겼으며, 매일 아침 성경 앱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필즈의 신앙 고백은 NFL 무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선수들의 공개적인 믿음 고백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난 3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는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후 예수님을 붙잡게 됐다"며, 신앙을 통해 경기 성적이 아닌 인격과 공동체를 세우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때는 완벽하다. 이제는 필드 위의 기록보다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격려하고 이끄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신인 러닝백 칼렙 존슨은 지난 5월 세례를 받은 후 "인생에서 가장 강력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운동선수로서 늘 경쟁과 훈련에 매달려 왔지만, 예수 그리스도께 내 삶을 맡기며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같은 달 대학 소프트볼 챔피언십을 앞두고는 6개 학교에서 모인 선수와 코치 70여 명이 호텔 수영장에 모여 26명의 선수가 세례를 받는 장면도 연출돼 화제가 되었다. 

전 NFL 선수이자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벤자민 왓슨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선수들의 공개 신앙 고백은 고무적이지만 동시에 책임이 따른다"며 "갑작스러운 주목 속에서 성숙한 제자훈련 없이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성장은 은혜와 함께 공동체 안에서의 건전한 비판과 사랑의 권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P는 NFL 무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러한 신앙 고백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스포츠 세계 속에서 믿음을 나누고 공동체적 가치를 실천하는 하나의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