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며칠 전(2025.8) 한 의학 전문 기자가 쓴 내용이 이곳 조간신문에 실렸습니다. 흔치 않은 내용이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여겨, 이미 읽으신 이들도 있겠지만, 읽지 않은 이들도 있으리라 여겨 여기 그 글을 옮깁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호텔, 파칭코업 등 레저 산업을 일군 제일교포 기업가 김용해(75) 회장. 그는 40세에 대장암에 걸렸고, 수술을 받았지만 10개월 후 대장암이 재발했다. 69세엔 췌장암 말기, 거기에 덧붙여 전이성 간암이 생겼다. 췌장암에서 벗어난 다음엔 혈액암이 찾아왔다. 한 번 걸려도 힘들다는 암을 네 차례나 겪었다. 실로 기이한 일이다.
4개 암 모두 난치성 상태였지만, 그는 그때마다 완치되어 불사조처럼 살아났다. 김 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췌장 일대를 다 걷어내는 13시간 수술을 견뎠고, 한국과 일본으로 오가며 고난도 항암 치료를 이어갔다. 최근 마지막으로 얇은 혈액암 악성 림프종에서도 암세포가 모두 사라진 ‘완전 관해’(암 치료 결과로, 암세포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완전히 나타난 상태) 판정을 받았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2,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레저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회장이 암과의 전쟁에서 4전 4승을 거둔 비결은 뭘까. 그는 “죽는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며 “치료를 열심히 받으면 나는 암에서 벗어나 일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는 치료 효과를 스스로 강하게 믿는 자기 효능감이다. 암 전문의들은 그것이 회복 탄력성을 높여서 치료 결과를 좋게 한다고 말한다.
암은 한번 나았다고 끝난 게 아니다. 대장암, 췌장암, 혈액암을 순차적으로 앓은 김 회장처럼 한번 암에서 완치되었더라도, 또 다른 암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암 생존자는 일반인보다 2차 암 발생 위험이 최대 20% 높다. 국내에서 암에 걸린 적 있는 사람은 258만 여명으로 국민 20명 중 한 명이다. 이들은 2차 암 발생 위험을 염두에 두고 건강검진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
필자는 이 글을 읽으면서, 암을 하나도 아니고, 넷을 이기고 지금 씩씩하게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의 용기와 결단을 높이 치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과 가족들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맨 먼저 하는 생각은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입니다.
그런데 김 회장은 네 가지 암과 투병하면서도, “죽는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치료를 열심히 받으면 나는 암에서 벗어나 일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한 것을 보면, 그가 무서운 암을 네 개나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나는 살 수 있다, 결코 죽지 않는다.”는 단단한 의지와 결단이었습니다. 즉 긍정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죽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아니고, ‘나는 살 수 있다. 나는 이길 수 있다.’는 단호한 결의가 암을 넷이나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의사가 암 말기라는 진단을 내리며, 잘해야 3개월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하지요. 그 때부터 그의 90일은 지옥의 삶입니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자고, 자기 운명을 저주하면서, 하늘을 향하여 “하나님, 왜 납니까? 내가 다른 사람보다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습니까?”라며 부르짖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자기 운명을 저주하면서 밥도 안 먹고, 잠도 못 자는 사람은 90일까지 살지도 못하고 운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90일을 더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밥맛이 없어도 억지로 삼키고, 잠이 안 오면 수면제를 먹으면서 잠을 자고, 감사로 하루하루를 넘기다 보면 90일이 지났는데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긍정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이루었는지는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12사람 중, 여호수아와 갈렙의 예가 잘 보여주고 있지요.(민 13:) 고난 속에 살아가더라도, 성령님께서 도와주시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갑시다.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사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








































